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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밀양을 걷다

by 길철현 2024. 10. 29.

밀양에 갔다. 가까운 하양도 아니고, 그렇다고 언양도 아니고, 왜 밀양으로 향했던가? 온양은 멀고, 양양은 까마득해서 엄두가 안 났던가? 신애가 보고 싶었던 걸까? 

 

약 기운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서 운전대가 불안하고, 아니 그보다도 자꾸만 운전대를 놓칠 것 같고, 악세레다와 브레이크가  헛갈릴 것만 같고. 

 

[수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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