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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이야기/내가 찾은 탁구장들

[내가 찾은 탁구장들]김대훈탁구교실[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북 17길 48 대산상가 지하1층 / 양덕동 96-13](20241129)

by 길철현 2024. 12. 6.

전화 0507-1475-7553

 

[소개] 옛 마산 중심가에 위치한 이 탁구장은 200평 규모의 대형구장으로 탁구대 11대(시합용 8대, 레슨용 2대, 머신 1대)에다 샤워실은 물론 대형주차장까지 갖추고 있다.

 

[방문기] 대구에서 추자도로 여행을 가는 길에 창원에서 탁구를 치기로 했다. 이쪽 지역에는 탁구를 같이 칠 사람도 또 아는 탁구장도 없어서 인터넷 검색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 탁구장이 괜찮은 듯하여, 차를 이곳으로 몰았는데, 마산역과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주차장이 널찍하여 수월하게 주차를 하고 탁구장 안으로 들어갔다. 시간이 애매하여(5시 20분 경 도착) 한 동안 서브 연습을 하고 있자니, 포스가 남다른 분이 한 분 도착했다. 이분과 몸을 풀기 시작했는데 포핸드(왼손 펜홀더)부터 나를 긴장하게 했다. 아니나다를까 게임에 들어가자 서브가 너무 까다로워 첫 세트는 하프로 지고 말았다. 하지만 심기일전, 리시브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하면서 플레이를 이어나가자 게임은 이내 팽팽해졌다. 경기 후 물어보니 역시나 경남 3부라고 했다. 3게임을 연거푸 하고, 또 젊은 5부 친구와도 한 게임을 했다. 이때 쯤 되자 탁구장은 여덟 대의 탁구대가 모두 찼고, 젊은 친구들 중에는 고수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2부도 있다고 했다. 아쉽게도 사진에 담지 못했네). 좀 더 게임을 하고 싶기도 했으나 가야 할 길이 멀었고, 다음날은 하루 종일 추자도에서 올레길을 걸어야 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탁구장을 나섰다. 

 

밤거리는 이곳이 옛 마산의 중심가라는 걸 말해주려는 듯 화려한 불빛들이 넘쳐났다. 술 한 잔 하면서 나그네의 고독을 씹고도 싶었으나 가야할 길이 멀어 고속도로로 차를 올렸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널찍한 주차장
마산삼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