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래드, 조지프/콘래드 전기

[콘래드 전기] Frederick R. Karl. Joseph Conrad, The Three Lives. Farrar, Straus and Giroux. 1979. (150110) [프레드릭 칼 - 세 개의 삶]

by 길철현 2016. 10. 6.

*Frederick R. Karl. Joseph Conrad, The Three Lives. Farrar, Straus and Giroux (150110)

 

(글을 쓴다는 것이 왜 이렇게 두려운 일이 되어버렸는지 모르겠다. 처벌에 대한, 내 목숨이 위험 받을 수 있다는 근원적이고 비이성적인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이 생각을 떨쳐 버릴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냥 내 전체적인 인상을 일단은 기술하도록 하자.)

 

deracinated marginal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분량이 많이 나가는 책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한글 번역으로 읽은 프로이트의 전기도 분량이 상당했지만, 실제로 이 책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40일 정도에 걸쳐 읽었는데, 특히 올해 들어와서 하루에 4-50페이지 씩 읽어서 그나마 빨리 끝냈다고 할 수 있다.

 

콘래드의 삶은 이 책 제목처럼, 모색기(선원이 되기 전까지의 삶), 선원기, 작가기,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리고, 저자가 어린 시절의 그의 삶이 그 이후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정신분석적인 접근 방식에 따른다면, 식민지 치하인 폴란드에서의 그의 어린 시절의 삶--어머니와 아버지의 이른 죽음, 유배, 병 이런 것으로 점철된--이 비관주의적(거기에 다윈적인 결정론적--이 부분은 당대의 시대적 흐름에서 가져온 것인지 좀 더 알아보아야 할 것인데) 세계관을 확고부동하게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마르세이유에서의 자살 기도나, 선원으로서의 삶 또한 그에게 그렇게 경제적 풍요를 가져다 주지 않은 것, 작가 생활을 하면서는 작품 자체는 인정을 받았음에도 계속 경제적인 궁핍 속에서 시달려야 했던 것, 그리고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고통 등도 그의 유전 혹은 환경적인 요인과 관련해서 밀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콘래드는 빅토리아 시대에 작가로서 출발해서 (세기말적인 유미주의나 상징중의의 영향이 많이 보이는데) 모더니즘적인 길을 또 열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그려 나갔다. (이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답을 얻어나가야 할 것이다.)

 

[무엇인가가 쫓아오는 듯한 두려움.]

 

콘래드는 참 특이한 존재이다. 폴란드 인으로 영국에 귀화해서 영어로 작품을 쓴 소설가라는 점에서. 그리고 별다른 문학 수업의 흔적을 크게 엿볼 수 없는 데도 첫 장편 소설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점 등이. (독특한 재능의 소유자.)

 

프레드릭 칼은 콘래드 삶의 부면을 침착하게 쫓고 있다. 후반기의 그의 삶에 대한 기술에는 경제적인 측면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그런 면도 있지만. 어쨌거나 콘래드는 자신의 세계를 이룬 그런 작가이다. 사태를 항상 부정적으로 과장하는 그런 면이 있긴 하지만.




[인용]


- Part one (The Polish Years 1857 -1874)

I. Soundings

(11) to becaome a marginal man so as to liberate himself from the burdens of the past

(13) 조국을 버린 것. 배신 행위(Razumov가 Haldin을 배신한 것). A Personal Record에 적은 글 또한 그런 것.

(16) 삼촌 Tadeusz Bobrowski의 영향력

(--)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이미 고아였음.

(19) Aunt Marguerite에게 보낸 편지. Almayer를 쓸 당시의 상황. 아버지가 죽을 당시의 상황. 이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폴란드의 일을 반영하고 있는 면이 많음. (이 부분 다시 잘 읽어볼 것.)

(20) Conrad - 영국인, Korzeniowski - 폴란드인

(21) Jim은 성이 없다. 도망 중인 범죄자?

(22) Conrad는 영국에 받아들여지기를 원하면서도, 자신의 이국적인 면, 이상함을 유지하려고 했다.

(22) 아버지 가계: 중상류층. [콘래드는 귀족으로 생각하고 싶어하는 면]

(23) 아폴로 - 셸리처럼 낭만적인 인물.

(23) has something of his father as a youngman. 오이디푸스적인 해석 가능. 아버지 살해

(24) 짐도 낭만적이고 비현실적. (나르시시스틱하다고 이야기하는 점을 조사해 볼 것.)

(26) 어머니의 가계에서도 삼촌 Tadeusz를 제외하고는 많은 형제들이 일찍 죽음.

(26) 당시 폴란드의 상황

(34) an imaginative recreation of parricide

(34) 예수와 같은 순교자로서의 시인, 소설가.

(37) 탈출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

Where to? [Under Western Eyes] The world is everywhere and nowhere, and we can speculate that the young Conrad, in his teens, an orphan at eleven, had asked himself the same or a similar question.


2. Birth

(38) 아폴로의 삶과 콘래드 삶의 유사성(duplication)

(39) 아폴로의 Comedy라는 작품. 혁명적 열망과 세속적인 물질 세계 사이의 갈등.

- 콘래드는 아버지의 작품이 보여준 주제를 되풀이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이 이러한 갈등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듯.)

(40) The Third Partition in 1795

(41) 1831년의 봉기.

(42) 콘래드가 폴란드를 떠난 이유 중의 하나는 러시아 군대에 복무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음.

(43) Garnett에게 보낸 편지. 패배자로서의 폴란드인

(45) While his courage and fervor were commendable, the waste of human effort and the individual life was deplorable.

(46) 에바와 아폴로의 건강 문제. 당시 상황이 콘래드의 이후 심리나 상황에 미친 영향. illness, dependency, morbidity, parent-son (child) relationships contingent upon a son catering to an indisposed, almost dying father.

(48) 커닝엄에게 보내는 편지 : I think mankind intrinsically bad. (인간에 대한 그의 비관적인 견해는 그의 어릴 적의 체험과 맞닿아 있다고 봐야 하는가?)

(49) Life knows us not and we do not know life.

(49) 프레드릭 칼은 콘래드의 작품 세계에서 어릴 적의 정신적인 고통을 그대로 읽어내고 있다.

(51) 유형 - 병과, 정신 쇠약, 죽음. (1862)

(53) 영국이 콘래드에게 매력적이었던 이유 중 하나 : remnants of gentry status

(54) 아폴로의 상황. 폴란드 상황의 패러다임.

두 집안이 죽음으로 가득 찬 것에 대한 이야기.

(57) 콘래드의 문학적인 모더니즘에도 불구하고, 콘래드 생각은 어릴 적의 폴란드의 가치관에 고정.

(60) 아폴로가 아내의 죽음에 대해 쓴 것.

(61) aggravated vulnerability(Erikson) - an expectation of grand individual promise.

(63) 질병이 지니는 의미.

 브론테 아이들처럼 상상의 세계로 빠져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