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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찾는 분들에게/대구 중구

[대구 중구 골목투어, 근대로의 여행] 5코스 남산 100년 향수길--거의 완벽한 일요일 아침 나들이(20250413) 3 (남산인쇄골목, 상덕사비각, 남산교회)

by 길철현 2025. 4. 16.

천주교대구대교구청에서 나오니 '남산인쇄골목'이다. 1970년대부터 시내 중심가보다 땅값이 싼 이곳에 인쇄업체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전성기에는 천 여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었다고. 지도에 '남산동인쇄전시관'이 나와 있어서 찾아보았는데 잘 눈에 띄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남산2동행정복지센터' 바로 앞에 있었다.

 

남산동인쇄전시관. 시간이 일렀을 뿐만 아니라 일요일이라 어차피 휴관일이었다. 유리문 너머로 보니 안에 큰 인쇄기가 하나 보였다.

 

이 골목을 조금만 올라간  왼쪽에는 중고서점인 'YES24'가 있고, '더남산커피앤디저트'라는 대형 카페로 이어진다. 이 카페에서 커피 등을 마신 적은 없지만, 화장실을 이용할 때 보니까 항상 사람이 많고 빵 종류도 다양한 듯했다. 사진 왼쪽 첫 번째 집은 '롤러커피'도 들어가 본 적은 없는데 그 옆을 지날 때면 대기하는 손님들이 늘 눈에 띨 정도로 핫 플레이스이다. 좁은 집에 사람들이 어떻게 들어가지 했는데, 2층도 있으며, 라떼 맛집으로 소문한 곳이라고. 간판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것도 특색이다. 이날은 영업 훨씬 전이라 조용하다. 

상덕(사)비각과 좌측의 문우관. 문이 닫혀 있어 담 너머로 찰칵.

 

다음 목적지는 '남산교회'였다. 문우관길을 따라 좌로 빠져야 했는데 곧바로 나아갔다가(명륜로11길) 정말 골목길 투어를 하게 되었다.

 

차가 다닐 수 없는 좁은 골목에서 빠져 나오자 앞에 남산교회가 보였다.  

차차반점은 차차 가보기로 하고.

 

1914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111년을 맞는 '남산교회'는 대구에서 제일 오래된 개신교 교회인 '제일교회'에서 분립하였다. '제일교회'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은 바로 얼마 전 친구들이 대구에 내려왔을 때이다. 이 교회는 또 대구의 3*1 운동에 많은 교인들이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3월 8일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분들.
1930년에 개축

 

광복의 종, 일제 말기 태평양전쟁물자로 차출 당할 위기에 처했던 이 종은, 이 종을 땅에 묻고 헌종을 구해서 주는 기지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