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구대교구청에서 나오니 '남산인쇄골목'이다. 1970년대부터 시내 중심가보다 땅값이 싼 이곳에 인쇄업체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전성기에는 천 여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었다고. 지도에 '남산동인쇄전시관'이 나와 있어서 찾아보았는데 잘 눈에 띄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남산2동행정복지센터' 바로 앞에 있었다.
이 골목을 조금만 올라간 왼쪽에는 중고서점인 'YES24'가 있고, '더남산커피앤디저트'라는 대형 카페로 이어진다. 이 카페에서 커피 등을 마신 적은 없지만, 화장실을 이용할 때 보니까 항상 사람이 많고 빵 종류도 다양한 듯했다. 사진 왼쪽 첫 번째 집은 '롤러커피'도 들어가 본 적은 없는데 그 옆을 지날 때면 대기하는 손님들이 늘 눈에 띨 정도로 핫 플레이스이다. 좁은 집에 사람들이 어떻게 들어가지 했는데, 2층도 있으며, 라떼 맛집으로 소문한 곳이라고. 간판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것도 특색이다. 이날은 영업 훨씬 전이라 조용하다.
다음 목적지는 '남산교회'였다. 문우관길을 따라 좌로 빠져야 했는데 곧바로 나아갔다가(명륜로11길) 정말 골목길 투어를 하게 되었다.
차가 다닐 수 없는 좁은 골목에서 빠져 나오자 앞에 남산교회가 보였다.
1914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111년을 맞는 '남산교회'는 대구에서 제일 오래된 개신교 교회인 '제일교회'에서 분립하였다. '제일교회'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은 바로 얼마 전 친구들이 대구에 내려왔을 때이다. 이 교회는 또 대구의 3*1 운동에 많은 교인들이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