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

하류 시인 68

by 길철현 2026. 3. 16.

헌책방에서 최애 시인의 초희귀본을 발견
주인에게 가격을 물어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하다가
냅다 들고 튈까 해도
이심전심 주인은 왕방울 눈을 한 채
불독처럼 문을 사수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석달 열흘 굶을 각오로
질러 버리고 만다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류 시인 69  (2) 2026.03.17
무명지 하나  (0) 2026.03.17
탁구의 길 34 - 탁구의 신 2  (0) 2026.03.16
탁구의 길 33  (2) 2026.03.15
탁구의 길 31  (0) 202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