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 분석의 문제([정신분석운동](전집19)) (071114) (1926)
*자아는 통일, 종합을 향한 매우 두드러지는 경향에 의해 특징지어지는 조직체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이드에게는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말하자면 <조각나> 있습니다. 이드의 상이한 충동들은 그들 자신의 목적을 독립적으로 서로와는 무관하게 추구합니다. (189)
*자아는 (부적절한 방식으로) 이드의 특정한 부분들을 억압하려고 시도하였고, 이러한 시도는 실패해서 이드는 복수를 하게 되었다고 말입니다. 따라서 신경증은 자아가 일으킨 자아와 이드 사이의 충돌의 결과입니다. 왜냐하면 주의 깊게 검토하면 알 수 있듯이, 자아는 어쨌든 간에 실제 외부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적응성을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외부 세계와 이드 사이에는 불일치가 있는데, 자신의 가장 내적인 본성에 충실한 자아가 외부 세계의 편을 들어 이드와의 충돌에 연루되기 때문입니다. (199)
*환자는 치료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치료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의 자아는 통일성을 상실하였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그의 의지 역시 통일성을 상실하였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정상일 테니까요. (225)
*특별한 교육에 의해 분석을 실행할 권리를 획득하지 못한 사람은 그 누구도 그것을 실행해서는 안 된다. (243)
*나는 정신분석학이 의학의 한 특수한 분야가 아니라고 가정하였다.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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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의료 행위>로 기소된 정신분석학회의 회원 테오도르 라이크를 변호하기 위해 쓴 이 글은 정신분석학이 갖는 특수성을 일반인과의 대화 형식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의사가 아닌 사람이 정신분석작업을 수행할 수 있긴 하지만, 먼저 ‘특별한 교육에 의해 분석을 실행할 권리를 획득(243)’해야 한다는 프로이트의 설명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내가 섣불리 친구를 분석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또 그보다 앞서 내 정신에 대한 분석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 정신에 대한 나의 관심은 차분하고 정밀한 작업을 통해 그 단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성급하게 서두르는 데에 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