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 이글턴, 문학이론입문, 김명환 외. 창비(0114)
[종합 시험 및 논문을 위해 문학 이론의 공부는 필수적이다. 이론에 대한 공부가 나로서는 상당히 부족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공부가 전반적으로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긴 하다--2011년도에 조규형 선생님에게 비평 수업을 들은 것이 그래도 도움이 꽤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리비스, 신비평, 형식주의, 구조주의, 탈구조주의, 정신분석, 그리고 최근의 신역사주의 등 이론틀을 하나씩 익혀 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철학 공부와도 연계가 될 것이다.]
이글턴의 글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모든 활동은 사회적인 산물이라는 것을 깔고 있다. 언어 역시도 그러하다. (하지만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꼭 힘의 문제만이 아닌 정당성을 찾을 수는 없는 것일까? 그렇기는 힘들 것이라는 쪽으로 생각이 흐른다.) 또 이글턴의 기본적인 생각은 막시즘 적인 것이고, 의외로 정신분석에 대해서도 상당히 호의적이다. 하지만 리비스의 자유주의적 휴머니즘, 신비평, 형식주의, 구조주의, 탈구조주의는 그것의 비역사성을 강조하는 기존 사회의 헤게모니를 옹호하는 보수성으로 인해 상당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이자 오해이기는 하다.)
이글턴의 천재성은 많은 글들을 두루 섭렵하면서도 또 그것에 대해 자기 나름의 잣대로 판단을 내리고 있다--그 부분에서 성급함이나 지나친 단순화가 끼어드는 것은 사실인 듯하지만--는 점이리라.
문학 이론 공부의 첫 발을 새로이 내디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