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밖의영상들248 로드 투 퍼디션 - 샘 멘데스(Road to Perdition- Sam Mendes, 2002) [20201209] 이 영화를 포함하여 샘 맨데스의 영화는 지금까지 모두 여섯 편을 보았다. 그 중 두 편은 007 영화였는데, 특히 [Skyfall]은 007의 노쇠와 인간적 고뇌 등을 담아내 오락용에다 성적 편견을 조장하던 이전의 007과는 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오래 되어서 확신이 잘 서진 않는다). 그 결말이 충격적이었던 [어메리칸 뷰티], 그리고 독특한 촬영 기법으로 전쟁의 참혹성을 감정적 과잉없이 보여준 [1917]의 여운을 이어가고 싶었던가? 2002년작인 이 작품도 다운을 받아 보았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전개가 탄탄하지만, 한편으로는 만화적인 상상력과 그 한계, 또 상투성도 드러나는 그런 작품이다. 영화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고난의 시기였던 1930년대 초를 배경으로.. 2020. 12. 10. 1917 - 샘 맨데스(Sam Mendes) (2019) [20201203-04] 샘 맨데스의 영화로 기억에 남는 것은 단연 1999년에 나온 [어메리칸 뷰티]이다. 그 영화에서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검은 비닐 봉지가 바람에 휘날리는 것을 비디오에 담은 장면, 그 봉지가 전해주는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내던 등장 인물의 대사. 그리고, 부부의 갈등을 다룬 [Revolutionary Road]라는 영화도 흥미롭게 보았다. 두 영화 다 부부 혹은 가족 관계 이야기인데 놀랍게도 이 영화는 백 년 전으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전쟁 영화이다(그러고 보니 [Skyfall], [Spectre] 등의 007 영화의 감독도 맡았고. [스카이폴]은 그런 대로 흥미로웠지만, [스펙터]는 스토리의 전개가 좀 황당했던가? 거기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일종의 갱 영화인 [Road to Perdition.. 2020. 12. 7. 다크 시티 - 알렉스 프로야스(1998) [20201201 정도. 다운] 1999년 [매트릭스]가 우리에게 준 충격은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생생하다. 먼저 영화를 본 친구는 나로서는 엄두를 내기 힘든 입담으로 그 착상의 기발함을 극찬했다.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니고 조작된 것이라는 느낌, 그리고 그 조작 밖에 현실은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 이러한 착상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플라톤의 그 유명한 "동굴의 비유"에 이르게 된다. 실체라고 생각한 것이 실체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 또 하나 드는 생각은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사물' 혹은 '세계'(라고 우리가 부르는 것)와 거리가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것(그러나 사실 우리는 언어 이전이 어떠한 상황인지를 잘 알 수가 없다). [언어가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 좀 더 추찰해야 한다... 2020. 12. 7. 테넷(Tenet)-- CGV 월성(200913, 25)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산업들이 하나둘 아니지만 (계속) 놀란, 논란, 놀라다. 2020. 9. 17.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