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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들·용어349

쇼펜하우어 - 인식 주관과 객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모든 것을 인식하지만 어느 것에 의해서도 인식되지 않는 것이 주관이다. 따라서 주관은 세계의 담당자이며, 현상하는 모든 것과 모든 객관을 관통하며 항시 그 전제가 되는 조건이다. 왜냐하면 항상 현존하는 것은 오직 주관에 대해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기 자신을 이 주관으로서 발견한다. 하지만 누구나 인식하는 한에서만 그러하고, 그가 인식의 대상인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그런데 그의 신체는 이미 객관이므로 우리는 이 입장에서 신체 자체를 표상이라 부른다. 신체는 비록 직접적인 객관이라 하더라도 객관들 중의 객관이고 객관들의 법칙에 종속되기 때문이다. 신체는 직관의 모든 대상과 마찬가지로 다수성을 가능케 하는 모든 인식의 형식인 시간과 공간 속에 있다. 그러나 인식하면서도 인식되지 않는 주관은 이들 .. 2019. 8. 13.
쇼펜하우어 - 세계는 나의 표상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 이 말은 삶을 살면서 인식하는 모든 존재자에게 적용되는 진리다. 그렇지만 인간만이 이 진리를 반성적 * 추상적으로 의식할 수 있으며, 인간이 실제로 이를 의식할 때 인간의 철학적인 사려 깊음이 생겨난다. 그럴 경우 인간은 태양과 대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태양을 보는 눈과 대지를 느끼는 손을 지니고 있음에 불과하다는 것, 인간을 에워싸고 있는 세계는 표상으로서만 존재한다는 것, 즉 세계는 다른 존재인 인간이라는 표상하는 자와 관계함으로써만 존재한다는 것이 그에게 분명하고 확실해진다. 어떤 진리를 선험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그러한 것이다. 이 진리는 온갖 다른 형식인 시간, 공간 및 인과성보다 더 보편적인 경험, 생각해 낼 수 있는 온갖 가능한 경험의 형식을 말하.. 2019. 8. 13.
칸트 - 도덕법칙은 자유의 인식근거이고, 자유는 도덕법칙의 존재근거이다 도덕법칙은 자유의 인식근거이고, 자유는 도덕법칙의 존재근거이다 [실천이성비판], [서설](4면) 도덕법칙과 자유의 관계는 존재론적으로 고찰하면 자유에 입각해서 비로소 도덕법칙이 가능하다. 따라서 자유는 도덕법칙의 존재근거이다. 그러나 그처럼 자유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우리.. 2019. 7. 13.
칸트 - 유한과 무한 (수학적 이율배반) 정립 : 세계는 시간상의 시작을 가지고 공간상의 한계를 가진다. 증명 : 가령 시간상으로 시작이 없다고 한다면, 세계 안에 주어진 각 시점에 이미 영원, 즉 사물의 계속되는 상태의 무한한 계열이 흘렀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곧 계열의 무한성을 의미하며, 무한성은 계기적인 종.. 201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