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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헌책방을 찾다19

월계서점[대구광역시 중구 명륜로 66](20230527) 예전에 대구에는 이 [월계서점]이 있는 남문시장 부근(그 옛날 [대도극장] 뒤편)과, 경대 병원 부근, 대구역 지하차도 이렇게 세 군데 헌책방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모두 문을 닫고 유일하게 이 서점만 남았다. 아니 경북대학교 후문 부근에 [합동서점]도 영업중이긴 하다(문을 닫은 줄 알았던 코스모스 서점도 영업 중). 70년 된 노포인 이 서점도 명맥만 유지할 뿐 영업은 신통치 않다(어찌보면 대구의 유산일 수도 있는 이 서점을 활성화시킬 방안은 없는 것인지, 아니면 곧 문을 닫게 될 것인지). 새로 들어온 책도 거의 없는 듯하여 둘러 보아도 살 만한 책이 눈에 띄지 않는다. 영어 책 중 낸시 프린스(Nancy Prince)라는 여성이 쓴 러시아와 자메이카 여행기가 그나마 흥미로울 듯하여 집어 들.. 2023. 5. 30.
신고서점 2023. 5. 26.
들어가는 말 책은 여전히 지식의 보고이고 마음의 양식이다. 물론 안 읽고 방치된 책은 짐이고, 쓰레기 일수도 있다. 내 자신의 독서량을 고려하지 않고 책 자체를 좋아해서 마구잡이로 구입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거기다 헌책들은 정가의 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것이 많아서 지난 40년 간 나는 전국의 헌책방들을 돌면서 책을 구입하는 것이 나의 고급 취미였다. 그래서, 7년 전쯤에 3천 권 정도 처분을 했음에도, 현재는 이 책들을 제대로 보관할 역량이 없어서 3군데에 나눠 두고 있다. 책들을 제대로 정리해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도록 힘써야겠다. 지난 40년 간 헌책방은 줄곧 사양길을 걸어왔고, 또 20년 전쯤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전국적으로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몰락은 가속화되었다. 전국적으로 산재.. 2023.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