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김용준. 지식산업사 (131112)
전형적인 천재 과학자라고 할 수 있는 하이젠베르크가 자신이 살아온 시대를 돌이켜 일종의 자서전인데, 그 핵심에는 ‘원자물리학’이 물리학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되는 과정,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자신의 입장 등이 있다.
‘원자 물리학’ 혹은 “양자역학”은 인간의 세계관에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을 가져온 하나의 사건임에는 틀림이 없으리라. 그런데 그 위력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원자폭탄”으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현대의 많은 기술들은 이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리라.
하이젠베르크는 인류에 공헌한다는 큰 목표 아래,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바람직한 삶을 살았고, 살려고 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에는 어느 정도는 자기 합리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결국 그의 사상이 플라톤적인 것, ‘중심 원리’ 같은 것으로 경도되는 것은 해체주의적 입장에서 본다면 다소 독단적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읽고 싶었던 이 책을 이번 기회에 끝내게 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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