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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조지프/어둠의 심연

J. Hillis Miller. HD Revisited. [A Case Study]

by 길철현 2018. 3. 7.

밀러의 이 글은 N4의 글과 유사하게, 'HD는 전체적으로 역사적 사실, 콘래드 일생의 사실에 기초하고 있지만, 이것들을 이용하여, transhistorical, transpersonal한 어떤 것, evasive하고 elusive한 진실을 표현하려고 하는' 우의적인(parabolic) 묵시록 장르에 속한다는 것을 핵심 논지로 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말해 보는 것, 표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표현해 보이는 시도로 이 작품을 해명하면서, 그 궁극적인 의미는 불확정적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논지가 뒤로 갈 수록 너무 난해하다). 그러나 밀러의 말에 쉽게 수긍하기에는 콘래드가 그려보이는 아프리카가 너무 문제적이라는 문제가 쉽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다.


(209) apocalyptic text - parable (현실적인 이야기를 사용)

(210) allegory - 과거 조명, parable - 미래 조명(전에는 보여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것의 베일을 벗기는 행위)

(211) The yarns of seamen 부분 ; simple tales와 parables의 차이

[말로의 이야기는 그 의미가 바깥에 있다는 것. 이야기를 감싸고 있는데 misty halo처럼 달빛을 받을 때만 볼 수 있다는 것. 이 부분을 두고 글을 좀 써볼 수 있을 듯하다. 밀러처럼 의미의 불확정성으로 까지 나아가지 말고 - 차연 - 말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포착하기가 어렵다는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 inconclusive tales라고 하지 않았던가?]

(212) metonymic synecdoche : 의미는 이야기와 인접해 있지만 (껍질 안에 있는 땅콩처럼 그 안에 담겨져 있지만) 그 의미는 이야기와 본질적인 유사성은 없다. 유사성은 순전히 우연적인 것?

그런데 말로의 이야기는 의미가 안이 아니라 밖에 있다, 의미가 이야기를 감싸고 있다. 이야기는 의미와 preordained correspondence, 혹은 resonance를 이루고 있음.

(213) there is no such thing as a metaphor of a metaphor.

(-) vehicle(매개) tenor (취의, 취지)

(214) HD는 전체적으로 역사적 사실, 콘래드 일생의 사실에 기초하고 있지만, 이것들을 이용하여, transhistorical, transpersonal한 어떤 것, evasive하고 elusive한 진실을 표현하려고 한다. [이 말에 공감하는가 안 하는가가 이 글 전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로 연결된다. 논조가 난해하기 때문에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밀러의 태도는 한 방향으로 치우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계시(revelation)의 불가능성에 대한 계시

(216) reader가 처한 상황 [We live, as we dream, alone]

(218) 목격자 뒤의 목격자 뒤의 목격자, 목소리 뒤의 목소리 뒤의 목소리의 연계, 각자는 옆에 있는 한 사람(the one)을 통해 복화술로 더 멀리 말하는 것, 묵시록이라는 장르의 특징.

(-) the unveiling unveils unveiling. (the act of unveiling)

(220) a cacophony of dissonant voices

(221) 아이러니는 말로의 서사의 만연한 톤. 아이러니를 사용하면 그 의미가 불분명해짐. (미확정적)(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