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필자는 다른 비평가들과는 상당히 다른 각도에서 이 작품을 해석하고 있다. 커츠는 말로가 생각하고 있듯이 원시, 혹은 암흑의 힘에 사로잡혀 야만의 상태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 정책을 충실하게 따르는 가운데 필연적인 귀결에 도달하게 된 것이라는 것이다. 원주민들의 머리를 막대기 끝에 매달아 둔 것도 야만적인 행동이 아니라 정치가로서의 일종의 (통치?) 행위이며, 따라서 전체적으로 볼 때 커츠의 영혼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의 필연적 귀결을 보여주는 명백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말로가 약혼녀에게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고 거짓말을 한 것 또한 다른 비평가들과는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잘 공감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다른 각도에서 이 작품을 본다는 점에서는 흥미로운 논문이다.]
(205) something quite of another plane than an anecdote of a man who went mad in the Center of Africa
[콘래드가 블랙우드에게 보낸 편지 2-417]
---, 말로가 커츠를 오해하고 있는 것에 집중. 이 글의 필자의 해석은 다른 사람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말로의 거짓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
(206) 커츠는 말로가 생각하고 있듯이 원시, 혹은 암흑의 힘에 사로잡혀 야만의 상태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 정책을 충실하게 따르는 가운데 필연적인 귀결에 도달하게 된 것. "야만인을 말살하라"는 말은 숨겨진 제국주의의 구호.
---. 머리를 막대기 끝에 매달아 둔 것. Kurtz is acting as a statesman among savages rather than as a savage.
(207) 호수 주변의 적대적인 부족들을 급습하여 상아를 탈취한 것은 "그 지역을 점령하려는 시도"
---. 커츠의 전체적인 행동은 레오폴드 2세가 콩고를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한 것과 다를 바 없음.
(209) 말로가 약혼녀에게 사실대로 이야기를 했더라면 당장에는 그녀가 고통스러웠겠지만, 그럼에도 미망에서는 깨어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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