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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이야기

퀴그메 - 탁신 최강전에서 단식*복식 우승을 하고

by 길철현 2016. 4. 18.


[이 글은 제가 속한 동우회인 탁신에서 개최한 2016년도 최강전(0416)에서 전혀 예상 밖으로 - 그 동안에 있었던 여러 번의 자체 시합에서의 최고 성적이 8강이었습니다 - 단식 * 복식에서 우승을 하고 난 뒤의 소감을 적은 것입니다. 자체 시합이긴 하지만 아마추어의 최강자들인 허남규, 조훈태, 황재성, 김태신, 박지수, 이선화, 김이레 등도 참가했기 때문에 여느 오픈 탁구 시합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한 대회였지요(물론 이들과의 시합에서 핸디를 받았지요). 거기다 상금과 상품도 우승의 경우 단식은 30만 원에다 5만 원 상품권, 복식은 20만 원(각 십 만)에다 각 3만 원 상품권이 따랐기 때문에 여타 다른 대회에 뒤지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자랑질을 좀 해 봅니다. 글이 우선적으로는 탁신 멤버들을 향한 것이어서 낯선 이름들과 상황들이 등장하는데 그런 부분은 어림짐작으로 읽어주길 바랍니다. 좀 더 길고 자세한 소감을 쓰게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퀴그메


(일본과 에콰도르의 지진은 우리가 서 있는 위치를 한 번 더 돌이켜보게 합니다. 우리의 심장을 노리고 있는 날선 칼날이 - 때로는 거꾸로 그 칼날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하기도 하지만 - 우리를 비켜가는 동안은 웃고, 울고, 떠들다가 또 침잠하고, 즐거워 하다가 또 고통의 신음을 흘리며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정말로 얼떨떨하고 아직 잘 믿기지도 않지만 어쨌거나 기분은 아직도 므흣합니다. 모두의 예상을 - 나 자신을 포함하여 - 빗나가게 했다는 점 또한 나의 기쁨을 배가 시킵니다. (재석이 형이 남규와의 결승전 중간에(아니면 태신이와의 8강전에서였나)  나보고 지라는 악담?을 한 듯한데, 그것을 넘어선 것도 기쁘네요. 대체로 맞을 수밖에 없는 재석이 형의 현재성(현실성)의 세계와 대체로 틀릴 수밖에 없는 나의 가능성(잠재성)의 세계의 대결에서 정말 드물기는 하지만 - 가뭄에 콩 난다는 말을 이럴 때 쓰겠지요 - 내가 맞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것도요.)


나름 최강전을 대비하기는 했지만 허리도 썩 좋지 않고 해서 8강 정도가 저의 현실적인 목표였지요. (그래서 일요일에 지리산으로 가는 버스표까지 미리 예매해 두었답니다. 정말로 써보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 15년 전의 '무박이일 지리산 등반기'가 다시 한 번 몸으로 체험한다면 나올가 해서요. 그런데 전혀 예상밖으로 단식은 물론 복식에서 우승을 함으로써 그 계획은 취소를 하고 말았답니다. 많은 게임 때문에 아직도 다리와 허리와 어깨가 즐겁게 신음하고 있네요. 그리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몸으로 재체험하지 않고서도 쓸 수 있을 듯한 과한 자신감도.)


복식 우승은 거의 전적으로 석태의 덕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석태가 노련하게 상대방을 흔들어 주지 않았다면 특히 복식에 약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아무것도 없었을 테니까요. 4강전 훈태 지수 조와의 시합이 최대 고비였네요. 초반에 내가 너무 무리를 한 것은 (예선전에서 선화 남규 조와의 시합에서도 그랬는데) 석태와는 달리 챔피언부나 1부 선수에게 주눅이 들어있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그래도 내가 잘한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석태를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것. 또 석태는 투덜대거나 하지 않고 기꺼이 나를 받아주어 - 그래 좋아, 둘이 해서 성적을 내자(우승을 하자?), 석태는 이렇게 말했지요) - 내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지요.)


시합 전날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가운데에서도 뚜렷하게 떠오르던 꿈에서의 세 글자(퀴그메)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풀리지 않았는데 - 좀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김이레에 가까운 소리라는 생각을 해서 예상 우승자에 김이레로 썼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네요. 그래도 전 이레의 가능성을 믿어요 -  오늘 아침(월요일)에 일어나니 '킬(길) 금메달'을 압축한 것이라는 생각이 불쑥 드네요. (좀 더 세밀하게 풀어보자면 아기의 혀짤배기 소리에 가깝지 않나 합니다. 짜맞추는 격이겠지만 의식적이고 현실적인 내 목표가 8강이었다면 내 무의식적이고 원초적인 욕망은 우승을 강렬하게 향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해석해 봅니다.) 


버거운 상대들을 그것도 핸디 게임에서 동점에서 역전까지 시킨 것을 보면 뭔가 씌이긴 단단히 씌었고(남규와의 결승전에서는 운까지 따라주어 마지막 점수는 네트로 땄지요),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가 있지만, 최강전은 그래도 내부 시합이니까, 더욱 중요한 것은 일단은 코앞에 닥친 아산 이순신 배겠지요. 이 시합에서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야 이번 우승의 의미가 더욱 확대되겠지요. (우리 탁신도 지난번 단체전 1부 우승과 3부 3위에 이어 더욱 좋은 성적을 내었으면 합니다.)


진우에게는 좀 더 오픈 서브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하고, 또 오랫만에 모임에 나온 승훈이는 반가웠고 앞으로도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열심히 응원해주고 같이 기뻐해 준 회원분들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려요.


심하게 자랑질을 했네요. 정이 형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나의 어두운 시 세계가 밝아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어둠뿐만 아니라 밝음에도 좀 더 눈길이 간다면 좋겠지요.


(요즈음에 잠을 푹 자지 못해서 늘 피곤했는데 이 날도 잠을 잘 못잤지요. 그래서 시합 전에는 또 참패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여움에 휩싸이기도 하고, 오픈 시합 부수는 4부인데 3부로 치는 것이 좀 부당하지 않은가? 이의를 제기해야 하지 않을까 하다가 전에 한 번 회장님에게 오케이를 했으니까 그냥 넘어가자 했는데 그러기를 잘 했네요.)


뒤풀이 자리에서 훈태가 "나의 우승이 유승민이 올림픽에서 우승한 것에 비유될 만하다고 한 것" 또 의성이가 "50대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것" 등도 기억에 남는 말이네요.



* 황남숙 탁구 클럽에 실은 글


제가 글쎄 제가 속한 동우회의 최강전에서 뜻밖에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하고 말았네요. 그것도 단식만 아니라 복식까지 휩쓸었으니 이날  진짜 탁구 신이 왕림을 한 것이거나 아니면 개발에 땀났다고 해야겠지요. 









뭐 오픈 시합도 아니고 동우회 자체 시합에서 우승한 것 가지고 뭘 그러냐, 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이 시합에는 아마추어의 최강자들인 허남규, 조훈태, 황재성, 김태신, 박지수, 이선화, 김이레 등도 참가했기 때문에 여느 오픈 탁구 시합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한 대회였지요(물론 이들과의 시합에서 핸디를 받았지요). 거기다 상금과 상품도 우승의 경우 단식은 30만 원에다 5만 원 상품권, 복식은 20만 원(각 십 만)에다 각 3만 원 상품권이 따랐기 때문에 여타 다른 대회에 뒤지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자랑질을 좀 해 봅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떻게 우승을 했는지 진짜 잘 믿기지가 않는데 내 주무기인 스매싱과 디펜스가 정말 생각대로, 아니 생각 이상으로 잘 되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단식에서는 8강전에서 1부의 강자인 김태신과 붙어서(3알 핸디) 첫 세트를 뺏고 내리 두 세트를 준 다음 4, 5세트를 연거푸 따내서 승리를 일구었고(5세트에서는 5대 5로 몰렸으나 뒷심을 발휘해서 이겼다고 하는데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신나게 쳤네요), 결승전에서는 현재 아마추어 최강자인 허남규를 만나(4알 핸디) 첫 세트는 게임도 안 되게 6대 11인가로 지고, 둘째 세트는 무난히 이겼고, 마지막 세트는 -- 시간 관계상 3세트로 했는데, 이것도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듯 -- 8대 8 상황에서 허남규의 범실을 유도하여 10대 8로 유리하게 만들었으나, 허남규의 마지막 두 서브를 나름대로 강하게 리시브를 한다고 했으나 3구 공격을 막지 못해 10대 10. 듀스 상황에서 남규의 공격을 계속 버텨 범실을 만들어 내고 마지막 점수는 네트까지 나서 신승. 정말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복식에서는 신간장 팀(신간장과 노민우)과의 본선 8강이 좀 어렵긴 했어도 5세트에서는 스코어를 벌리며 낙승을 했고, 4강에서 역시 아마추어의 강자인 조훈태와 또 선수 출신으로 여자 강자인 박지수 팀을 만나 악전고투한 끝에 3대 2로 신승(마지막 세트는 11대 8이었던 듯합니다). (사실 복식에서의 승리는 내 파트너인 김석태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쨌거나 그를 내 파트너로 콕 집은 나의 혜안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결승은 좀 너무 싱겁게 3대 0 승.  


허리가 안 좋은 가운데 그래도 몸이 되는 대로 연습을 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듯합니다. 신현준 코치에게 레슨을 받기 시작한 지 한 4개월이 지난 듯하네요. 그 동안 부족했던 백핸드를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타점을 좀 앞에서 잡는 연습을 한 것,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황탁의 식구들, 홍기 형, 신간장, 신현준 코치와 연습 시합을 많이 한 것도 도움이 되었던 듯합니다.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많이 치지는 못했지만 셰이크로 전향한 뒤 계속 일취월장하고 있는 김거만과 예전의 명성을 되살리며 황탁을 주름잡고 있는 황코치님, 이형주 씨도 좋은 상대였지요.


분명 몇 마디만 쓰려고 했는데 또 글이 길어지고 있네요. 그런데 적고 보니 이 말이 더욱 길을 길게 만드는 그런 악효과를 발생시키네요(예전에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떠들면 큰 소리로 "떠들지 마"라고 외치는 아이가 꼭 한두 명 있잖아요. 사실 그 소리가 가장 크게 떠드는 소리였던 것처럼 말이지요. 무슨 이야기인지). 황탁과 인연을 맺은 지도 이제 진짜 20년이 다 되어 가네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탁구를 더 잘 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정말 많이 사그러 들었는데, 이런 뜻밖의 일을 맞이하고 보니까, 저도 모르게, 아직, 죽지 않았어,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 누군가의 말처럼 '성북의 탁구 명문'인 황탁에서 좀 더 기량의 갈고 닦아나가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심한 자랑질이었습니다.


* [고대 탁구 사랑회]에 실은 글


제가 글쎄 제가 속한 동우회의 최강전에서 뜻밖에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하고 말았네요. 그것도 단식만 아니라 복식까지 휩쓸었으니 이날  진짜 탁구 신이 왕림을 한 것이거나 아니면 개발에 땀났다고 해야겠지요. (신입생 환영회에 갔더니 원석(02)이가 나는 이길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영구(04)는 나를 아예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그러더군요. 요즈음 내가 시합장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볼 때 이들의 말이 틀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달리 할 말이 없었지만 그래도 내심 이를 갈았답니다. 두고 보자.)









뭐 오픈 시합도 아니고 동우회 자체 시합에서 우승한 것 가지고 뭘 그러냐, 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이 시합에는 아마추어의 최강자들인 허남규, 조훈태, 황재성, 김태신, 박지수, 이선화, 김이레 등도 참가했기 때문에 여느 오픈 탁구 시합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한 대회였지요(물론 이들과의 시합에서 핸디를 받았지요). 거기다 상금과 상품도 우승의 경우 단식은 30만 원에다 5만 원 상품권, 복식은 20만 원(각 십 만)에다 각 3만 원 상품권이 따랐기 때문에 여타 다른 대회에 뒤지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자랑질을 좀 해 봅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떻게 우승을 했는지 진짜 잘 믿기지가 않는데 내 주무기인 스매싱과 디펜스가 정말 생각대로, 아니 생각 이상으로 잘 되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단식에서는 8강전에서 1부의 강자인 김태신과 붙어서(3알 핸디) 첫 세트를 뺏고 내리 두 세트를 준 다음 4, 5세트를 연거푸 따내서 승리를 일구었고(5세트에서는 5대 5로 몰렸으나 뒷심을 발휘해서 이겼다고 하는데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신나게 쳤네요), 결승전에서는 현재 아마추어 최강자인 허남규를 만나(4알 핸디) 첫 세트는 게임도 안 되게 6대 11인가로 지고, 둘째 세트는 무난히 이겼고, 마지막 세트는 -- 시간 관계상 3세트로 했는데, 이것도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듯 -- 8대 8 상황에서 허남규의 범실을 유도하여 10대 8로 유리하게 만들었으나, 허남규의 마지막 두 서브를 나름대로 강하게 리시브를 한다고 했으나 3구 공격을 막지 못해 10대 10. 듀스 상황에서 남규의 공격을 계속 버텨 범실을 만들어 내고 마지막 점수는 네트까지 나서 신승. 정말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복식에서는 신준기 관장 팀(신간장과 노민우)과의 본선 8강이 좀 어렵긴 했어도 5세트에서는 스코어를 벌리며 낙승을 했고, 4강에서 역시 아마추어의 강자인 조훈태와 또 선수 출신으로 여자 강자인 박지수 팀을 만나 악전고투한 끝에 3대 2로 신승(마지막 세트는 11대 8이었던 듯합니다). (사실 복식에서의 승리는 내 파트너인 김석태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쨌거나 그를 내 파트너로 콕 집은 나의 혜안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결승은 좀 너무 싱겁게 3대 0 승.  


허리가 안 좋은 가운데 그래도 몸이 되는 대로 연습을 하면서, 서브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동영상 시청을 병행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듯합니다.


내가 탁사에 몸 담은 지도 이제 삼십 년이 다 되어 갑니다. 몸은 자꾸 나이를 먹어가지만 탁구에 대한 정열이나 애정은 그 연륜만큼 더 강해지는 면도 있네요.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했던가요?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군요. 이번 정선 시합은 너무 멀어서 오비들이 못 나가고 말았는데, 다음 대학 시합 때에는 꼭 나가서 지난번의 단체전 우승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늙은 오비의 심한 자랑질이었습니다. 


*공감 카페에 올린 글 (셀프 자랑질과 정신분석적 단상)


써야 할 소재와 내용이 뚜렷해서 글쓰기가 간단할 줄 알았는데,

막상 게시판의 빈 공간을 앞에 두니까 머리가 좀 복잡하고, 어떻게 글을 풀어나가야 할지 다소 막막합니다.

그래서, 핵심어 몇 개를 적어 봅니다.


탁구, 꿈, 퀴그메, 정신 분석, 믿음과 의심


그러다가, 큰 이야기는 접고 내가 쓰려고 하는 이야기에 집중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더우기

우리 카페의 회원분들은 전문가이든 아니든(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정신분석에 관심이 많은 인문학도이지요) 모두 일정 정도는 정신분석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으니까 내가 하려는 이야기에 강한 거부감을 표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도 따릅니다.


--


우선 제 취미 생활에 대해 설명을 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탁구를 좋아 했고, 대학교 때부터는 탁구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탁구를 쳐왔지요. 중간 중간에 성적을 내기도 하면서, 생활 체육인으로서는 최고 부수인 1부에서도 잠시 뛰기도 했답니다(한 마디로 탁구를 좀 친다, 하는 수준까지 올랐다는 말).


그 뒤로는 잦은 부상(무슨 선수도 아닌데 동호인이?)과 점점 더 들어가는 연식에 오십을 넘기면서부터는 4부로 나가고 있지요(이건 내 실력이 준 것만이 아니라 아마추어 탁구의 수준이 지난 20년간 엄청나게 상승을 한 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개인전에서 성적을 낸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 되고 말았지요(아는 정형 외과 의사분이 45세가 넘으면 경쟁적인 스포츠는 삼가하고 수영이나 자전거, 조깅 등 혼자하는 운동에 치중하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 토요일(16일)에 내가 속한 동우회에서 자체 최강전을 했는데 제가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젊은 선수(물론 핸디를 잡기는 했지만)들을 꺾고 단식은 물론 복식까지도 우승을 하고 말았습니다. 동우회 회원 어느 누구도 - 물론 저 자신을 포함하여 (개인적으로는 허리도 썩 좋지 않고 해서 한 8강까지만 가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었지요. 이전에 있었던 자체 최강전에서의 저의 최고 성적도 8강 이었지요. 이번에는 상금도 꽤 많이 걸고 해서 30명 가까운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8강도 쉬운 목표는 아니었답니다.) - 예상치 못한 결과였지요. 결승전에서 맞붙은 상대 선수는 명실공히 아마추어 최강자였기 때문에 그 기쁨은 더욱 컸지요. 아마도 이 날은 정말이지 탁구의 신이 두어 번은 제게 왕림을 하고 개발에 땀띠가 날 정도로 뛴 모양입니다.


이상이 심한 셀프 자랑질이었는데요. 제가 단지 이 이야기만 쓰려고 했다면 - 탁구와는 전혀 무관한 이 카페에 - 자칫 욕을 먹을 소지도 다분한데요. 이제부터가 사실은 내가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인데, 꿈과 관련된 것입니다.


시합 날 새벽에 꿈을 꾸었는데 일어나서 적을까 하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지 아니면 잠자리에서 뒤척이다가 잊어 버렸는지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꿈 생각이 났고 다른 내용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데 '퀴그메'라는 세 글자만 또렷이 떠올라 일단 컴퓨터에 적어 두었지요.


[꿈] 시험을 보는 꿈이 있고. 저수지를 둘러싸고 청소를 했던가? (이것은 어제 황탁에서 서브 연습을 하고 나오는 길에 골목에서 학생들이 청소를 한 것을 본 것에서 왔다.) 쓰레기들을 버리고 나니까 글자가 나왔는데(‘끝까지 간다’인가에서 김오곤? 한의사가 귀촌하는 사람들의 아버지인 어떤 사람(와룡산 기슭) 집에 가서 수영장을 청소하는 것을 본 것도 있다.) ‘퀴그메’라는 세 글자였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위에 인용한 부분에서 황탁은 제가 주로 운동을 하는 [황남숙 탁구 교실]을 줄인 말이지요. 그리고, 지금 와서 적은 것을 다시 보니까 어느 정도 일관성 있는 해석이 - 나름대로의 - 가능해 보이기도 하네요. 어쨌거나 당시에는 맥락이 잡히지가 않고 특히나 '퀴그메'라는 말이 무얼 의미하는 지는 정말로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이 글자에 분명 의미가 있을 듯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무런 실마리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 날 출전 선수 중에 '김이레'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와 '퀴그메'가 그나마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우승자 예상란'에 이 선수의 이름을 적었답니다. (우승자를 잘 예측해도 싯가 칠만 원 정도 하는 탁구 러버 한 장이 돌아오는 것이기에 저는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많은 사람들이 지목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마추어 최강자를 제쳐 두고 - 어차피 한 명만 경품을 받는 것이니까 - 그를 적었던 것이지요. 이 부분의 설명이 좀 쉽게 잘 되지가 않네요. 그래도 누군가의 말처럼 개떡처럼 이야기 해도 찰떡처럼 알아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나의 예상은 맞을 수가 없었지요.


그랬는데 어제 아침(월요일)에 잠에서 깼을 때인가 '퀴그메'가 '킬(길) 금메달'을 변형한 것이거나, 아니면 아기의 혀짤배기 소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물론 이것을 과도한 짜맞추기라고 해도 좋습니다. 또 이러한 생각이 든 것에는 - 지금 글을 적으면서 좀 더 또렷해 지는데 - 그 전날인 일요일에 서울에서 차를 몰고 그냥 드라이브를 하다가, 멀리 진천에서 본 영화, '해어화'도  한몫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복잡 다양한 요소들이 어지럽게 전개되고 있어서 이 영화를 어떻게 평하기가 어렵지만 그 한축에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도 크게 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 저의 글도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네요 - 주인공인 정소율(한효주)이 겪어 낸 상흔이 아름다운 무늬(노래)로 남는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는데, 그러한 해석은 어떻게 보면 내 생각을 영화에 투사한 것이겠지요. 어쨌거나 다시 '퀴그메'와 '킬(길) 금메달'로 돌아와 좀 부연 설명을 하자면 - 합리화? - 우선 '퀴'자는 사실 '키'였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꿈에서 보여준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잘못 파악했거나 그게 아니라면 꿈에서 그 정도의 왜곡이나 변형은 있을 수 있다는 생각) 그렇게 보자면 '키그메'는 '킬금메달'에서 받침이 빠지고 달자는 망실된 형태이지요. 내 성이 '길'인데 영어 표기는 'Kil'이서서 '키'와 '기'는 또  바꿔칠 수 있다는 생각. (뭐 소설을 쓰고 있다고 해도 좋습니다. '퀴그메'에서 '킬(길) 금메달'로 이르게 된 과정을 역추적 해보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해 저는 '키그메'라는 세 글자를 '킬(길) 금메달' 즉, '제가 금메달을 획득한다'로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럼 꿈이 미래의 일을 미리 보여준 것이냐, 라고 한다면, 그것보다는 나 자신의 힘, 무의식적인 힘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가진다면, 아니 이런 표현보다는 무의식 혹은 이드, 혹은 내 마음의 심층부에 있는 에너지를 끌어올 통로가 어느 정도 확보되면 - 꿈은 어쨌거나 이번 경우에는 그렇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 예상을 뛰어 넘는 -  꿈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통로를 막고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또 해석을 해봅니다 -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이것은 정신분석적으로는 너무나도 진부한 것이지만 - 는 말이 되든 안 되든, 이번 탁구 시합과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 꿈을 둘러싼 자유연상이었습니다. (좀 머리 아프게 쓴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드는데 그냥 재미있게 읽어주시기를)



*수정본 (셀프 자랑질과 꿈. 뒷부분 좀 고쳐 썼음)




써야 할 소재와 내용이 뚜렷해서 글쓰기가 간단할 줄 알았는데,

막상 게시판의 빈 공간을 앞에 두니까 머리가 좀 복잡하고, 어떻게 글을 풀어나가야 할지 다소 막막합니다.

그래서, 핵심어 몇 개를 적어 봅니다.


탁구, 꿈, 퀴그메, 정신 분석, 믿음과 의심


그러다가, 큰 이야기는 접고 내가 쓰려고 하는 이야기에 집중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더우기

우리 카페의 회원분들은 전문가이든 아니든(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정신분석에 관심이 많은 인문학도이지요) 모두 일정 정도는 정신분석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으니까 내가 하려는 이야기에 강한 거부감을 표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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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취미 생활에 대해 설명을 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탁구를 좋아 했고, 대학교 때부터는 탁구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탁구를 쳐왔지요. 중간 중간에 성적을 내기도 하면서, 생활 체육인으로서는 최고 부수인 1부에서도 잠시 뛰기도 했답니다.


그 뒤로는 잦은 부상(무슨 선수도 아닌데 동호인이?)과 점점 더 들어가는 연식에 오십을 넘기면서부터는 4부로 나가고 있지요(이건 내 실력이 준 것만이 아니라 아마추어 탁구의 수준이 지난 20년간 엄청나게 상승을 한 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개인전에서 성적을 낸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 되고 말았지요(아는 정형 외과 의사분이 45세가 넘으면 경쟁적인 스포츠는 삼가하고 수영이나 자전거, 조깅 등 혼자하는 운동에 치중하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 토요일(16일)에 내가 속한 동우회에서 자체 최강전을 했는데 제가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젊은 선수들(물론 핸디를 잡기는 했지만)을 꺾고 단식은 물론 복식까지도 우승을 하고 말았습니다. 동우회 회원 어느 누구도 - 물론 저 자신을 포함하여 (개인적으로는 허리도 썩 좋지 않고 해서 한 8강까지만 가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었지요. 이전에 있었던 자체 최강전에서의 저의 최고 성적도 8강 이었지요. 이번에는 상금도 꽤 많이 걸고 해서 30명 가까운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8강도 쉬운 목표는 아니었답니다.) - 예상치 못한 결과였지요. 결승전에서 맞붙은 상대 선수는 명실공히 아마추어 최강자였기 때문에 그 기쁨은 더욱 컸지요. 아마도 이 날은 정말이지 탁구의 신이 두어 번은 제게 왕림을 하고 개발에 땀띠가 날 정도로 뛴 모양입니다.


이상이 심한 셀프 자랑질이었는데요. 제가 단지 이 이야기만 쓰려고 했다면 - 탁구와는 전혀 무관한 이 카페에 - 자칫 욕을 먹을 소지도 다분한데요. 이제부터가 사실은 내가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인데, 꿈과 관련된 것입니다.


시합 날 새벽에 꿈을 꾸었는데 일어나서 적을까 하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지 아니면 잠자리에서 뒤척이다가 잊어 버렸는지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꿈 생각이 났고 다른 내용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데 '퀴그메'라는 세 글자만 또렷이 떠올라 일단 컴퓨터에 기억이 닿는 대로 몇 자 적어 두었지요. 다음은 컴퓨터에 적은 글입니다.


 시험을 보는 꿈이 있고. 저수지를 둘러싸고 청소를 했던가? (이것은 어제 황탁에서 서브 연습을 하고 나오는 길에 골목에서 학생들이 청소를 한 것을 본 것에서 왔다.) 쓰레기들을 버리고 나니까 글자가 나왔는데(‘끝까지 간다’인가에서 김오곤? 한의사가 귀촌하는 사람들의 아버지인 어떤 사람(와룡산 기슭) 집에 가서 수영장을 청소하는 것을 본 것도 있다.) ‘퀴그메’라는 세 글자였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위에 인용한 부분에서 황탁은 제가 주로 운동을 하는 [황남숙 탁구 교실]을 줄인 말이지요. 그리고, 지금 와서 적은 것을 다시 보니까 어느 정도 일관성 있는 해석이 - 나름대로의 - 가능해 보이기도 하네요. 어쨌거나 당시에는 맥락이 잡히지가 않고 특히나 '퀴그메'라는 말이 무얼 의미하는 지는 정말로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이 글자에 분명 의미가 있을 듯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무런 실마리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30년 전쯤에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읽은 뒤부터 '꿈'에다 굉장한 의미를 부여해 왔고, 꿈을 꾸고 난 뒤에는 기억이 닿는 대로 일기장에 적고 그 의미를 나름대로 해석해 보려고 했지요. 그런데, 작년엔가 앨런 홉슨이라는 사람이 쓴 [꿈]이라는 책에서 프로이트를 디스하는 내용을 보고는 다소 큰 충격을 받기도 했지요. 가장 심한 말은 "프로이트의 말은 50%는 맞지만, 100%틀렸다"(239)라는 말로, 저자의 동료인 스틱골드라는 사람이 한 말을 인용한 것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그는 과거처럼 '꿈의 의미'에 집중하기보다는 '꿈이라는 정신 활동의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꿈의 내용이 중요하지 않다거나, 별다른 정보를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꿈의 내용을 해석할 수 있다는 생각 또한 부정하지 않는다. 사실 나는 꿈의 내용이 중요하고, 정보를 담고 있으며, 해석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큰 의미를 지니고 있고, 각별히 다루어져야 하며, 심리학적으로 풀 수 있다고 믿었던 꿈의 여러 측면들이 실제로는 잠잘 때의 뇌의 상태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이 이제는 너무나 명백해졌다는 말이다. (15)


신경 과학계나 뇌 과학계가 무슨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지는 아는 바가 거의 없어서, 뭐라고 왈가왈부할 엄두도 안 나고, 또 이 책을 꼼꼼히 읽지도 못했지만, 정신분석에 대한 비판은 다양한 곳에서 제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프로이트뿐만 아니라 소위 석학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글들은 그들의 사유체계를 파악하기 전까지는 도통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기가 힘들지요.


두서 없이 이런 이야기를 적고 있는 까닭을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말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말을 선택할 것인가의 고민 때문일 것입니다.)  


다시 꿈으로 돌아와보자면,


그러다가 문득 이 날 출전 선수 중에 '김이레'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와 '퀴그메'가 그나마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우승자 예상란'에 이 선수의 이름을 적었답니다. (우승자를 잘 예측해도 싯가 칠만 원 정도 하는 탁구 러버 한 장이 돌아오는 것이기에 저는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많은 사람들이 지목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마추어 최강자를 제쳐 두고 - 어차피 한 명만 경품을 받는 것이니까 - 그를 적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나의 예상은 당연히 맞을 수가 없었지요.


그랬는데 어제 아침(월요일)에 잠에서 깼을 때인가 '퀴그메'가 '킬(길) 금메달'을 변형한 것이거나, 아니면 아기의 혀짤배기 소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물론 이것을 과도한 짜맞추기라고 해도 좋습니다. 또 이러한 생각이 든 것에는 - 지금 글을 적으면서 좀 더 또렷해 지는데 - 그 전날인 일요일에 서울에서 차를 몰고 그냥 드라이브를 하다가, 멀리 진천에서 본 영화, '해어화'도  한몫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복잡 다양한 요소들이 어지럽게 전개되고 있어서 이 영화를 어떻게 평하기가 어렵지만 그 한축에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도 크게 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 저의 글도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네요 - 주인공인 정소율(한효주)이 겪어 낸 상흔이 아름다운 무늬(노래)로 남는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는데, 이러한 해석은 어떻게 보면 내 생각을 영화에 투사한 것이겠지요.


어쨌거나 다시 '퀴그메'와 '킬(길) 금메달'로 돌아와 좀 부연 설명을 하자면 - 합리화? - 우선 '퀴'자는 사실 '키'였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꿈에서 보여준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잘못 파악했거나 그게 아니라면 꿈에서 그 정도의 왜곡이나 변형은 있을 수 있다는 생각) 그렇게 보자면 '키그메'는 '킬금메달'에서 받침이 빠지고 달자는 망실된 형태이지요. 내 성이 '길'인데 영어 표기는 'Kil'이서서 '키'와 '기'는 또  바꿔칠 수 있다는 생각. (뭐 소설을 쓰고 있다고 해도 좋습니다. '퀴그메'에서 '킬(길) 금메달'로 이르게 된 과정을 역추적 해보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해 저는 '키그메'라는 세 글자를 '킬(길) 금메달' 즉, '제가 금메달을 획득한다'로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럼 꿈이 미래의 일을 미리 보여준 것이냐, 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냐고 의문을 던진다면, (이 부분은 제 나름의 독특한 믿음 - 자칫 잘못하면 망상일 수도 있을 텐데 - 과 연관을 시켜봅니다), '해명되지 않는 어떤 무의식적인 것'은 현실과 만날 때 비로소 해석 가능한 것이 된다, 뭐 이렇게 대답을 해봅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시합 날 새벽의 꿈의 전체적인 의미를 나의 얕은 지식으로 파악해 보면, "나의 힘의 발휘를 막고 있는 장애물(쓰레기)을 처리하면 내가 시합에서 좋은 성적(우승)을 거둔다" 정도가 될 것입니다.


이번 시합의 결과와 꿈의 내용이 저에게는 흥미롭게 연결이 되어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결승전 경기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