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전체주의 조직 (제11장 전체주의 운동)
122) 히틀러와 스탈린은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쓰는 세부 사항의 대가들로서 일찍부터 인사 문제에 전념했고, 그래서 몇 년 뒤에는 운동 내의 주요 인사들이 현재 지위를 얻기 위해 이들에게 신세를 지지 않은 이가 거의 없을 정도가 되었다.
124)주89 - 힘러조차 유대인 문제의 '최종 해결'을 위임받았을 때 질겁했다는 사실은 무수한 기록 서류들로 입증되고 있다.
129) 나치즘과 볼셰비즘은 서로 매우 다른 역사적 출발점에서 시작하여 동일한 조직적 결과에 이르렀다. 나치는 음모의 허구에서 출발하여 어느 정도 의식적으로 유대 원로들의 비밀결사체의 본을 따른 반면, 볼셰비키는 일당 독재를 목표로 하는 혁명 정당에서 출발하여 당이 "모든 것과 완전히 떨어져 그 위에 존재하는" 단계를 거쳐 당의 정치국이 "모든 것과 완전히 떨어져 그 위에 군림하는" 시기로 나아갔다.
132) 세계 음모라는 허구를 기반으로 전 세계적 통치를 목표로 하는 전체주의가 권력을 경찰에 집중시키는 까닭은 음모자들의 비밀결사체의 기능과 비밀결사체와 투쟁하는 비밀경찰 조직의 기능이 본질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이다.
142) 운동 구조의 토대를 이루는 것은 지도자가 하는 말의 진실성이 아니라 그의 행위의 무오류성이다. 그것이 없다면, 그리고 오류를 전제로 하는 토론의 열기 속에서 전체주의의 허구 세계 전체가 즉각 현실세계의 사실성에 의해 궤멸당하여 산산조각 날 것이다. 지도자가 절대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 운동만이 이 현실세계의 사실성을 막을 수 있었다.
- 그러나 이데올로기의 상투어나 지도자의 무오류성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충성심에는 비전문적인 다른 심오한 이유가 있다. 이 사람들을 단결시키는 것은 인간의 전능에 대한 확고하고 진지한 믿음이다.
제12장 권력을 장악한 전체주의
148) 주7 - 가장 먼저 말살되어야 할 인종은 순수 유대인들이었고, 그 다음에는 반유대인과 4분의 1 유대인이었다. 또는 가장 먼저 정신병자들이 말살의 대상이었고, 그 뒤를 이어 불치 환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불치 환자'의 가족들이었다.
1. 전체주의 국가 기관
151) 비전체주의 세계가 전체주의 정권과 외교적으로 접촉하면서 저질렀던 많은 실수(가장 명백한 실수는 히틀러와의 뮌헨 조약과 스탈린과의 얄타 협정에 대한 신뢰이다)를 추적하다 보면 우리는 현실에 대한 이해력을 상실한 것으로 판명된 경험과 상식을 발견할 수 있다. 모든 기대와는 달리, 중요한 사안에서의 양보와 향상된 국제적 위신이 전체주의 국가들을 정상적인 외교 관계 안으로 재통합시키지도 못했고, 또 전 세계가 결속하여 자신들에게 대항한다는 거짓 불평을 포기하도록 설득하지도 못했다. 이런 일을 막기는커녕 그 반대로 외교의 승리는 그들로 하여금 폭력 수단에 더욱 의지하게 만들었고, 그들에게 타협할 의사를 보여주었던 세력들에게 더욱 강한 적대감으로 대응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165) 힘러의 게슈타포는 베를린에 유대인 문제의 (단순한 연구가 아니라) 청산을 위한 특별 부서를 신설했고 부서장이 아이히만.
[아이히만의 이름이 여기에서 벌써 언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70) 지도자의 절대적인 권력 독점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곳은 지도자와 경찰 국장의 관계
-주49. [힘러는] 자진하여 강제 수용소의 가스 설비를 해체하고 대량학살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것이 서구 권력과의 평화 협상을 주도하려는 그의 방식이었다. 흥미롭게도 히틀러는 분명 이런 준비 작업에 관해 보고를 들은 바가 없었다. 히틀러의 가장 중요한 전쟁 목표가 이미 포기되었다는 말을 감히 그에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173) 주55 - 힘러: 우리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라는 유일무이한 분이시다. . . . 그는 2000년 만에 위대한 지도자로서 독일 민족에게 오신 분이다.
175) 주58 - 수용소의 노동자 1명의 노동 생산성이 자유 노동자의 50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177) 나치 통치의 말기 몇 년간과 이들의 '5개년 계획안'을 고찰하면--이 계획안은 시간이 없어 실행하지는 못했지만 폴란드인과 우크라이나인(어느 한 계획에서 언급된 것처럼)과 1억 7000만 러시아인의 말살, 네덜란드인과 알자스-로렌의 주민들 같은 서유럽 지식인층의 말살 그리고 입법 예고된 제국 건강 법안이나 "공동체외국인법"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모든 독일인의 말살을 목표로 했는데--러시아에서 명백하게 전체주의적인 독재 정권이 시작된 1929년에 수립되었던 볼셰비키의 5개년 계획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한쪽에서는 천박한 우생학적 구호가 난무하고, 다른 쪽에서는 고상한 경제적 경구들이 등장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거대한 광기, 모든 논리적 규칙과 경제 원칙이 뒤집히는 거대한 광기"의 전조였던 것이다.
179) 다른 '인종'들을 전멸시킴으로써 하나의 인종을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과시하는 것이 제한된 목표의 전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운동을 위해서는 더 중요했다.
185) 나치의 법은 전 세계를 잠재적으로 자신의 사법권 밑에 들어올 것으로 취급했고, 그래서 점령 군대는 정복자의 새로운 법을 휴대한 새로운 정복 도구가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모든 사람에게 유효하던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었던 것이다.
187) 주81- 4년 동안 전사한 러시아인의 수는 1200만 명에서 2100만 명에 이른다. 스탈린은 단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거의 8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말살시켰다.
189) 인간과 물질의 관점에서 고려할 수 있는 모든 행위와는 무관하게 작용하며 국가 이익과 국민의 행복에는 전적으로 무관심한 전체주의의 태도를 비전체주의 세계는 파악하지 못했고, 그래서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모르는 이상한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2. 비밀경찰
191) 유일한 권력 기관으로서 경찰의 역할이 강조되고 이에 상응하여 군대는 겉보기에는 더 큰 권력을 가진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시되는 경향이 전체주의 정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198) 주97 - 독일인과 폴란드인의 성 관계(타종족 상간, 특히 유대인과 아이아인 사이의 인종 상간을 지칭하는 나치 개념--옮긴이)에는 사형이 선고되었다.
202) 모든 일이 가능하다는 전체주의의 핵심 가정은 모든 사실적인 제약을 꾸준히 제거함으로써 어리석고 무시무시한 결과, 즉 통치자가 상상하는 모든 범죄는 실제로 이루어졌든 않았든 상관없이 모두 응징되어야 한다는 결과를 초래한다.
203) 경찰 활동에 필요한 재정 자원이 희생자로부터 나오는 관행은 다른 부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함이 없었다는 것은 기이한 일이다.
211) '탐탁지 않은 사람'이라는 이 새로운 범주는 나치의 경우처럼 정신 질환자 또는 폐병 환자나 심장병 환자로 이루어질 수도 있고 소련에서처럼 강제 이주 명령을 받을 사람들의 비율--지방에 따라 달라지는--에 속해 있던 사람들로 구성될 수 있다.
214) 주120 -"비밀이 아닌 것은 나치 친위대 내에 거의 없었다. 가장 큰 비밀은 강제 수용소내의 관행이었다. 게슈타포의 요원조차 . . . 특별 허가증 없이 수용소로 들어갈 수 없었다."
- 대부분의 주민들과 특히 당원들은 일반적인 사실--즉 강제 수용소가 존재하며, 사람들이 사라지고, 무고한 사람들이 체포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동시에 전체주의 국가의 모든 국민은 또한 이 '비밀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큰 죄라는 것도 알고 있다. 사람의 지식이 동료의 확인과 이해에 의존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공유하지만 개인적으로 보호되는 정보, 결코 유통되지 않는 이 정보는 현실성을 상실하고 단순한 악몽의 성격을 가지게 된다.
3. 총체적 지배
219) 수용소는 사람들을 말살하고 인간의 품위를 떨어뜨릴 목적으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한 과학적으로 통제된 조건에서 인간 행동의 표현인 자발성 자체를 제거하고 인격을 단순한 사물, 동물조차 아닌--잘 알다시피 배가 고플 때가 아니라 벨이 울릴 때 먹이를 먹도록 훈련받은 파블로프의 개는 변태 동물이지만 동물이었기 때문이다--그런 사물로 만드는 무서운 실험실이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
221) 자신들과 자신들이 겪은 경험에 대한 의심은 나치가 항상 알고 있었던 것, 즉 죄를 짓기로 결정했다면 차라리 범죄를 대규모로, 가장 불가능한 스케일로 조직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223) 상식과 '평범한 사람들'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지 않으려 한다.
What common sense and "normal people" refuse to believe is that everything is possible. (440-41)
223) 어떤 경우이든 최종 결과는 생명이 없는 인간이다. 다시 말하면 심리학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이며, 그가 심리학적으로 또는 다른 방식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간 세계로 복귀하는 것은 예수가 죽음에서 살린 나사로의 부활과 거의 유사하다. 심리학적인 설명이든 사회학적인 설명이든 모든 상식적 설명은 "공포와 전율에 관해 장황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피상적"이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을 더욱 부추길 뿐이다.
227) 질적인 발전과 변화라는 개념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전대미문의 극단적인 악의 출현이다. 여기에는 정치적인 기준도 역사적인 기준도 또는 그저 단순히 도덕적인 기준도 없다. 우리가 이해해왔던 그런 의미의 정치와 관련이 없어야 할 일이 현대 정치에서 중요한 문제가 된 것 같다는 인식 정도가 기껏해야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하면 '전부 아니면 무'가 문제인 것이다.
- 강제 수용소의 삶과 비교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강제 수용소가 바로 삶과 죽음의 밖에 있기 때문에 인간의 상상력만으로는 그 참상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231) 이런 일을 당할 정도로 그 사람들은 무슨 죄를 지었던 것인가?
236) "무슨 목적으로 가스실이 존재하는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무슨 목적으로 당신은 태어났는가?"
- 독일 수용소에는 범법자들, 정치범, 반사회적 인물들, 종교 범죄자와 유대인들이 있었고, 이들은 표장으로 서로 구분되었다. 프랑스가 스페인 내전 후 강제 수용소를 세웠을 때, 그들은 전체주의 정권의 특징으로서 정치범과 다른 일반 범죄자들, 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이 경우 무국적자들)을 같이 수감하던 방침을 수용했고, 일천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무의미한 범주를 만들어내는데 특히 창의력이 풍부했음을 보여주었다.
239) 산송장을 마련하는 일에서 그 다음 결정적인 단계는 인간 내면의 도덕적 인격의 살해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순교를 불가능하게 만들면서 도덕적 인격의 살해는 자행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아직도 저항이 역사적으로 중요하다고 믿을까? 이런 의심이 나치 친위대의 진정한 걸작이다. 그들의 위대한 업적이다. 그들은 인간의 모든 결속과 연대를 오염시켰다. . . ." (Rousset)
241) 세 자식 가운데 어느 아이를 죽일지 나치로부터 선택을 강요당한 그리스인 엄마의 도덕적 딜레마를 누가 해결할 수 있는가?
["소피의 선택"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244)주159 - 나치 친위대 감시병
- 보통 나는 사정할 때까지 계속해서 때린다. 내게는 브레슬라우에 아내와 세 아이가 있다. 과거에 나는 극히 정상적인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이제 그들이 여기서 내보낸다 해도, 나는 집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내 아내의 얼굴을 쳐다볼 자신이 없다.
246) 모두가 파블로프의 개들처럼 행동하고 반응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런 인형들이다. 이것이 시스템의 진정한 승리이다.
- 전체주의 지배를 동경하는 사람들은 모든 자발성, 즉 개성이 존재할 때 항상 나타나는 자발성을 없애야 하고, 아무리 비정치적이고 무해한 것이라 하더라도 가장 사적인 형태의 자발성도 추적해 찾아내야 한다. 전체주의 국가의 모범적인 '시민'은 파블로프의 개이고 가장 기초적인 반작용으로 축소된 인간의 표본이며 언제나 폐지되어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있는 반응의 묶음, 똑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는 반응의 묶음이다. 이런 시민은 수용소 밖에서는 단지 불완전한 형태로 생산될 수 있다.
248) 전체주의 국가는 꾸준히, 설령 완벽하게 성공한 적은 없지만, 인간이 쓸모없어지는 상황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즉 여러 집단을 자의적으로 선발하여 강제 수용소에 보냄으로써 통치 조직의 부단한 숙청과 대량학살을 통해. 대중은 순종적이고 그래서 이 모든 거대한 테러 장치가 필요없다고 상식은 절망적으로 항변한다. 전체주의 통치자들이 진리를 말한다면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장치는 인간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너에게 쓸모없이 보일 뿐이라고.
249) 인간을 무용지물로 만들려는 전체주의의 시도는 과잉 인구로 시달리는 지구에서 자신들이 별 쓸모없다는 것을 알게 된 현대 대중의 경험을 반영한다. 죽어가는 자들의 세계에서 인간은 처벌이 죄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지고 아무에게도 이윤을 가져다부지 않는 착취가 자행되는 생활방식을 통해 자신들이 쓸모없다는 것을 배운다. 이런 세상은 무의미가 매일매일 새롭게 생산되는 곳이다. 그러나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틀 안에서 이보다 더 사리에 맞고 논리적인 것이 없다.
250) 러시아의 현 체제가 다른 모든 체제보다 우월하다는 볼셰비키 주장을 진정으로 전체주의적 장치로 만드는 것은 전체주의 지배자가 이 주장에서 논리적으로 나무랄 데 없는 결론, 예컨대 이 체제가 없다면 결코 그렇게 멋진 지하철을 건설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식의 결론을 도출한다는 사실이다. 그는 거기서 파리의 지하철을 알고 있는 사람은 용의자라는 논리적 결론을 끄집어낸다. 그 사람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오직 볼셰비키 방식으로만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또다시 마지막 결론으로 이어진다. 즉 충실한 볼셰비키 당원으로 남으려면 파리의 지하철을 파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무엇보다 오로지 일관성이 중요하다.
251) 어파피 이 세상에 항상 흘러넘쳤던 고통도 쟁점이 아니고 희생자의 수도 쟁점이 아니다. 인간 본성 자체가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이 실험이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이다라는 허무주의적 진부함이 꾸준히 현실화되는 사회를 만듦으로써 인간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단지 파괴한 것처럼 보여도, 우리는 이 실험이 이제까지 제한된 범위에서 실시되었으며 확고한 결과를 보여주려면 전 지구에 대한 통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전체주의 신앙은 이제까지 모든 것이 파괴될 수 있다는 것만 증명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과정에서 전체주의 정권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처벌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 때, 그것은 처벌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절대적인 악이 된다. 절대악은 이기심, 탐욕, 시기, 적개심, 권력욕이나 비겁함 같은 사악한 동기로 이해할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분노로도 복수할 수 없고 사랑으로도 참을 수 없으며 우정으로도 용서할 수 없다. 죽음의 공장이나 망각의 구멍 속에 있는 희생자들이 사형 집행인들의 눈에는 더이상 '인간'이 아닌 것처럼, 이 최신종 범죄자들은 인간에게 모두 죄가 있다는 의식 하에 우리가 서로 연대할 수 있는 영역 너머에 있다.
252) 칸트 - 극단적인 악 - 도착된 사악한 의지라는 개념으로 합리화
- 나치와 볼셰비키는 과잉 인구 문제, 경제적으로 불필요하고 사회적으로 뿌리를 잃은 대중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신속한 처방을 제시한 자신들의 말살 공장이 경고이기도 하지만 매력저인 유혹도 된다고 확신한다. 전체주의의 해결책은 강한 유혹의 형태로 전체주의 정권의 몰락 이후에도 생존할 것이다. 즉 인간다운 방식으로 정치적, 사회적 또는 경제적 고통을 완화하는 일이 불가능해 보일 때면 언제나 나타날 강한 유혹의 형태로 생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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