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정기모임 후기]
공사다망 함에도 불구하고, 우승한 충신이 형이 글을 올려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받들어 10월 정기모임 후기를 올립니다. 뒤이은 춘발이의 독촉.
요번 모임은 늘 하던 밋밋한 개인전(물론 5천발, 만발이 걸린 시합도 있지만)에서 탈피해서 진짜 시합처럼 3인 1조로 예선 리그를 한 뒤, 본선 토너먼트를 갖고, 떨어진 사람들은 패자 리그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일 일당 만원씩을 내고, 1등 5만원, 2등 3만원, 패자리그전의 다승자 1만원 갖는 방식) 이렇게 진행한 결과, 게임에 긴장감도 있고, 진짜 시합을 하는 분위기가 나서 대체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참가자들이 돈을 내어서 시합을 하는 방식보다는 회비에서 상품을 주는 것이(크지는 않더라도)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일등을 해서 상금을 받아도 회식 자리에서 토해내야 할 뿐만 아니라, 상품을 주는 방식이 회원들의 참가를 독려하는 의미가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탁신 회원들은 모두 자신감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들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무조건 돈을 내고 시합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어쨌거나 간략하게 참석자와 경기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총 9명이 참가하여, 3명씩 3개조(A조: 이재석, 이한선, 김응배. B조: 이익범, 길철현, 황재성(1부) C조: 서충신, 김진황, 신준기)로 나누어 시합을 벌인 결과, 이재석, 김응배, 길철현, 황재성, 서충신, 신준기가 본선토너먼트에 진출하였습니다(이재석, 길철현, 신준기가 2승으로 조1위를 차지했는데, 안타깝게도 신준기만 시드를 받지 못했습니다). 8강전에서는 서충신이 김응배를 꺾고(몇 대 몇이였지?), 황재성도 신준기를 3대 2로 꺾었습니다(충신이 형은 예선전에 신준기에게 지고, 김진황과의 시합에서도 진황이의 구찌와 디펜스에 말려 거의 질 뻔했는데(이때만 해도 어깨가 계속 아프다고 투덜거리더군요), 공격을 안 하니까 진황이가 오히려 점수를 못 내더군요) 4강전에서는 황재성이 나를 3대 1로 꺾었고, 충신이 형도 재석이 형을 비교적 쉽게 이겼지요.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2대 2까지 팽팽하게 갔는데, 5세트에서는 충신이 형이 쉽게 재성이를 이겼습니다. 패자 리그전에서는 신준기가 2승으로 다승자가 되었습니다. (나도 게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세한 시합 상황은 잘 몰라, 결과와 세트 정도만 적습니다.)
지난번에 충격의 전패를 하고 요번에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왔는데, 그 보람이 있었는지, 3개월 동안 탁구를 안 쳤다는 익범이 형을 생각보다는 어렵게 이기고, 그리고 연이어 재성이도 꺾었습니다(3대 2). 이로서 난 탁신 사람들 중에서 이겨보지 못한 사람은 이제 없네요. (상재형이 있긴 한데, 아직 한 번도 게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건 빼야겠지요) 하지만 4강전에서 만난 재성이는 예선전의 패배를 만회하려는 듯, 더욱 날카롭게 나를 몰아부쳤고, 역시나 힘에서 밀리더군요. 패자리그전에서는 신준기와 김응배 두 사람에게 모두 2대 2 듀스까지 가서 이상하게 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11월 달에는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벌어지는 청주 시합에 나가기로 뒤풀이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었는데, 어떻게 결론이 났는지는, 좀 빨리 자리를 떠난 바람에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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