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는 사물 자체이고 세계의 내적 내용이며 본질적인 것이지만, 삶, 가시적 세계, 현상은 의지의 거울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신체에 그림자가 따라다니는 것처럼 의지에는 이 삶, 가시적 세계, 현상이 분리시킬 수 없이 따라다닐 것이다. 또 의지가 현존하는 곳에는 삶, 세계도 현존할 것이다. 그러므로 삶에의 의지에는 삶은 확실한 것이며, 우리가 삶의 의지에 충만되어 있는 한 죽음의 모습을 보더라도 우리의 현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홍성광. 을유. 개정증보판. 447.
'인용들·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베스(Macbeth)의 독백 (0) | 2020.01.28 |
---|---|
모파상 - '여자란 모두 매춘부다.' [벨아미] 중 (0) | 2019.09.22 |
쇼펜하우어 - 목표도 한계도 없는 의지의 본질.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0) | 2019.08.20 |
쇼펜하우어 - 의지 / 홍성광 해설 (0) | 2019.08.16 |
쇼펜하우어 - 인식 주관과 객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0) | 2019.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