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불빛이
별이 되어 떨어진다
동해의 굽이치는 파도 속에
끝없이 펼쳐진
한여름의 모래알들.
동심 속에 숨겨진
그 꿈속의 물결이
조그만 조약돌을
반짝이는 모래 속에 심는다.
파도로 밀려오는 어둠 속
도시의 하늘에
무수히 쌓인
별, 불빛들, 모래알들.
그 속에 이만큼 떨어진
내가 파묻힌다.
[제 1회 영문과 시 낭송회](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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