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충북 음성군, 증평군, 진천군 세 개의 군에 걸쳐 있는 이 길쭉한 저수지는 1988년에 조성되었으며 만수면적이 114(향토문화전자대전에 따르면 138)헥타르인 대형저수지이다. 저수지를 상부, 중부, 하부로 삼등분하면, 남촌교까지의 상부에는 저수지 둘레로 도로가 나있어서 드라이브를 하거나, 하이킹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제방을 기준으로 저수지 최상부에는 [원남테마공원]이 있는데 여름이면 연꽃이 장관을 이룬다. 저수지 중부는 배가 아니면 접근이 어렵다. 저수지 하부의 경우 [블랙스톤 벨포레] 리조트의 [투썸플레이스] 옆 조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저수지의 풍광이 절경이다. 상부의 작은 섬과 하부의 큰 섬 등 두 개의 섬이 있는데 따로 이름은 없다. 원래 이 저수지는 낚시객들이 많이 찾던 곳이었으나 현재는 수질 보호를 위해 낚시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향토문화전자대전]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 일대에 조성된 농업 용수 공급 저수지.
개설
원남저수지는 V자 계곡형과 평지형의 이중적 구조를 가진 저수지로 충정북도 음성군 원남면과 진천군 초평면, 괴산군 도안면에 걸쳐 있는 충북 최대 저수지 중의 하나이다. 2008년부터 음성군은 원남저수지에 농업농촌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건립경위
농업 용수 공급을 위한 미호천 개발 사업으로 1988년 11월 30일에 준공된 계곡형 저수지이다.
현황
원남저수지 시설은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음성지사가 관리하며, 총 저수량 50만 톤 이상의 1종으로 수원공은 주수원이다. 제당 구조는 토언제 중심 점토형으로, 제체 길이는 205m, 제체 높이는 26.7m이다. 총 저수량은 950만 톤, 유효 저수량은 833만 5천 톤이다. 한발 빈도 10년과 홍수 빈도 200년을 기준으로 설계되었다. 만수 면적은 138.4㏊, 수혜 면적은 852.1㏊로 진천군과 증평군에 몽리 면적을 갖고 있다.
진천IC에서 국도 21호선을 타고 음성군 맹동면 신돈리까지 직진한다. 신돈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지방도 515번을 타고 약 5㎞ 정도를 직진하면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의 통동리 저수지를 지나게 된다. 여기서 지방도 515번을 타고 원남면 삼용리까지 약 4㎞ 정도를 가면 삼용저수지에 도착한다. 원남면 방향으로 수안교를 넘어 주봉천을 우측에 두고 약 2.5㎞ 정도를 가면 우측에 조촌보건진료소가 나오며, 약 40m 정도를 더 가서 우회전한 후에 800m 정도를 가면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 원남저수지에 도착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원남저수지 [遠南貯水池]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원남테마공원]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에 있는 연꽃 테마 공원.
건립 경위
원남 테마 공원은 음성군에서 농촌 마을의 경관 개선, 생활 환경 정비 및 주민 소득 증대 등을 통하여 농촌 정주 공간을 조성하는 동시에 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목적으로 조성하였다. 2008년부터 5년간 국비 40억 원을 포함하여 총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조성을 마치고 2012년 개장하였다.
변천
2016년 8월 음성군에서 ‘원남 녹색 나눔 숲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원남 테마 공원 일원 1만 2000㎡ 부지에 5억 9700만 원을 들여 녹색 공간 확대와 산책로, 편의 시설, 안전시설, 안내 시설 등의 조성을 마쳤다.
구성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 원남 저수지 수변 5만 2349㎡의 부지에 고추미 광장, 연꽃 체험 학습장, 연꽃지, 연꽃 미로 공원, 연못, 체육 시설, 캠핑장, 생태 배움터 등으로 구성되었다. 원남 저수지는 음성군 원남면과 진천군 초평면, 증평군 도안면에 걸쳐 있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충청북도 최대 저수지이다.
현황
원남 테마 공원은 연꽃을 테마로 삼은 공원답게 여름철 수많은 연꽃 송이들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공원 내 여러 시설 중에서 캠핑장과 낚시터가 인기가 높다. 캠핑장은 사이트 19면과 화장실·식기 세척장·배전함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에는 풋살장과 족구장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주변에 관모봉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다.
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원남 테마 공원 [遠南-公園]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탐방기]
이날 맹동저수지 둘레길을 돌면서 느꼈던 맑고 깨끗한 저수지가 주는 상쾌함과 깊은 골을 따라 난 임도를 돌면서 느꼈던 신비감을 안고 원남저수지에 도착한 시각은 5시 반 경. 맹동저수지 못지 않게 독특한 형태의 이 저수지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감을 안고 탐방을 시작했다. 533번 지방도 원중로를 따라가자 저수지 상부에 도달했고 제방을 기준으로 저수지 우측 원중로399번 길로 들어서자 [윤슬]이라는 카페가 먼저 나를 반겼다. 안내판에도 설명하고 있듯 '햇빛,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의 이 윤슬이라는 우리말을 나는 작년(2021년) 옥정호에서 알게 되었다. 이 반짝임을 시로 적어보려 한 적도 있었는데 정작 그걸 가리키는 단어는 없는가 답답해 하다가 이 단어를 알게된 것은 큰 수확이었다. 작년에 거제도에 갔을 때 한 유치원의 이름이 [윤슬]이어서 상당히 의외이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남촌교를 건너 좌회전하여 마을로 들어갔으나 길은 마을을 벗어나지 못하고 이내 중단되고 말아 다시 차를 돌려 나와야 했다.
제방을 기준으로 저수지 좌측편 도로(비포장)를 따라 올라왔다.
원남저수지 하부를 조망하기 위해 [블랙스톤 벨포레] 리조트로 차를 몰았다. 다시 533 지방도 원중로를 타고 달리다 36번 국도, 508번 지방도 인삼로로 빠져나왔다가 우회전하여 벼루재길로 들어섰다. 가는 길에 [영수저수지]가 있어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날은 점점 더 저물어가고 이런 리조트들의 경우 숙박객이나 골프장 손님만 입장을 할 수 있게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 또한 숙박객이 아니면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원남저수지를 보러 왔다고 하자, 관리인이 시간도 많이 되었고 해서인지 '조용히 둘러보고 나가라'고 특별히 배려를 해주었다.
[투썸플레이스] 옆 조망대에서 내려다본 저수지의 풍광은 그야말로 보기 드문 절경이었다. 넓고 고요하고 배경이 되는 산과 어울어져 멋진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었는데, 그 끝을 알 수가 없어서 신비감을 안겨주었다(그 끝에서 방금 전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이 어린이날이라 아이들과 함께 온 젊은 부부들로 식당들은 상당히 붐볐다. 나는 산책로를 따라 저수지로 내려가보았다.
제방 근처에 큰 섬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이미 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제방에 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멀어야 직선 거리로 2킬로미터 정도였지만, 이곳에 가는데에는 거의 50분이나 걸렸다.
508번 지방도에서 34번 국도, 그 다음 빠져나와 영구리길을 달리다, 다시 516번 지방도, 황골길을 따라 들어가자 원남저수지 제방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이 때 시각은 거의 여덟 시. 사방은 컴컴하고 주위엔 아무도 없고 제방으로 들어가는 길은 문이 잠겨져 있어서 그 앞에 차를 세우고 옆으로 걸어 들어갔다. 원남저수지의 제방은 내가 본 어떤 제방보다도 넓었다. 좀 과장을 하자면 축구장 하나가 들어가도 될 정도의 너비였다. 건너편 [블랙스톤 벨포레]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본 큰 섬은 사로를 조성하면서 잘려져 나와 섬을 이룬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분위기가 너무 음산하여 나는 확인을 한 다음 재빨리 그곳을 벗어났다.
오후 5시 반에서 8시 10분 정도까지 다시 급하게 진행된 탐방이었지만 나는 이 저수지가 걸쳐 있는 세 개의 군 모두에서 이 저수지를 조망할 기회를 누렸다. 상부(음성군), 블랙스톤 벨포레(증평군), 제방(진천군). 상부 둘레길을 차로 돈 것도 괜찮았으며, 무엇보다 블랙스톤 벨포레 전망대에서 원남저수지를 조망할 때 받은 인상은 잊기 힘든 그런 것이었다.
숙소를 증평읍에 잡으려 했으나 모텔촌은 좀 시끄러울 듯했고 시내에는 적당한 숙소를 찾을 수가 없었다. 내일 여정을 좀 당길 겸 내친김에 괴산읍까지 향했다, 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당시 가계부를 보니 증평에서 묵은 것으로 나왔다. 골목을 돌아다니다 조용한 모텔을 하나 발견했는데, 숙박비가 3만 5천 원으로 저렴했다. 그 옆 [장뜰순대]에서 내장 국밥에다 맥주 한 병을 곁들여 늦은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다음 여정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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