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지리산 천왕봉을 마주하고 자리한 이 절은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에 홍척스님이 처음 세웠다. 신라말기 교학보다 참선을 중시한 선종의 여러 종파가 전국 명산에 절을 세웠는데, 실상사가 그중 하나이다. 정유재란(1597) 때 모두 불타 숙종(1674-1720) 때 건물 36동을 다시 지었으나, 고종 때 화재를 당해 현재의 소규모로 복구하였다.
실상사는 훌륭한 스님들을 많이 배출하여 한국 선불교의 위상을 드높였다. 경내에는 국보인 백장암삼층석탑을 비롯해 보물 등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어, 이 절의 역사적 의의와 품격을 대변해 준다. 천왕봉을 정점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자락이 절 앞으로 성큼 다가와 부처의 자비를 보이듯 포근히 감싸안고, 지리산에서 발원한 맑고 투명한 반선계곡 물이 속세의 번뇌를 씻어 주려는 듯 절 옆을 돌아 굽이쳐 흐르고 있다. (안내문에서 옮겨 씀)
[탐방기] '천왕봉로'(60번 국지도) 옆 평지에 있어서 접근성이 대단히 좋은 절인데 이쪽으로는 잘 안 오고 '지리산로'(861)를 주로 타서 찾을 기회가 없다가, 이번에 백장암에 들른 다음 본 절인 실상사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을 알고 찾아보았다. 실상사는 한 마디로 문화재의 보고였다. 실상사 내에 있는 보물만 해도 십여 점이나 되었는데, 몇 개는 못 보고 나올 뻔하다가 다행스럽게도 거의 다 찾아보고 나왔다.
차량통행을 제한한다고 했는데 차를 가지고 들어간 사람들이 꽤 있는 듯했다. 나는 안내 대로 차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갔는데, 공교롭게도 나올 때 보니 다리 점검을 하고 있어서 차량은 많이 우회를 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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