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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산행기, 사찰, 사당, 문학관

백장암[전북 남원시 산내면 백장길 66](20220927-3)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by 길철현 2022. 10. 3.

[소개] 전북 남원시 산내면 수청산 중턱에 위치하는 백장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인 실상사의 부속 암자이다. 실상사 연혁을 보면 실상사는 신라 말에 지금의 백장암 터에 홍척국사(770-840년 경 생존추정)가 828년(흥덕왕 3년) 창건하였는데, 규모가 커지자 제자인 수철화상(817년 - 893년)에 의해서 지금의 실상사 자리로 옮겨갔다고 전해진다. 

 

실상사는 구산선문 중 최초이자 으뜸사찰로 발전하였는데 이로 미루어 백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선종을 개창한 역사와 관련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라 하겠다. 경내에 자리하고 있는 [백장암 3층 석탑](국보 제10호)과 [백장암 석등](보물 제40호)의 제작 연대로 보아 사찰의 건립시기는 적어도 9세기(신라 말)로 추정된다. (안내문을 옮김)

 

[탐방기] 지난 8월 3일에 들렀던 정령치를 다시 찾고, 또 그 때 지나쳤던 고기저수지를 찾기 위해 다시 지리산 '천왕봉로'를 달리게 되었다. 이 암자는 그냥 지나치다가 국보인 삼층석탑이 있다고 해서 차를 돌려 가파른 도로를 다소 힘겹게 올랐다. 절 자체는 자그마한데 '삼층석탑'은 여느 탑과는 달리 돌 자체가 다소 검은 빛깔을 띠고 있었고, 세월의 흔적으로 마모된 부분도 많았지만, 층마다 다양한 조각들을 화려하게 수놓은 점이 특히 내 눈을 사로잡았다. 보물인 석등 또한 단아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었다. 대웅전 등 사찰 건물은 최근에 지어진 듯했다.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서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숲과 앞의 산들로 시원하지는 않았다. 

범종이 어디에 있는 스님들에게 물어볼까 하다가 참았다.
대웅전 뒤편으로는 스님들의 수행 공간이 따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