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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산행기, 사찰, 사당, 문학관

녹동서원[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길 218/ 우록리 585-1](20230701) 달성한일우호관/김충선 묘

by 길철현 2023. 7. 30.

1. 달성한일우호관

[소개] 달성 한일우호관은 김충선 장군(일본 명 沙也可(사야가), 1571~1642)의 ‘박애사상’을 기리고 한국과 일본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2012년 5월 3일 개관을 하였다.김충선은 임진왜란 당시 좌선봉장으로 참전하였다가 조선의 문화에 감동하여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조선에 귀순하여 조총제작 기술을 전수하고 경주, 울산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현재 달성 한일우호관에는 김충선 장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많은 일본인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학생들과 역사를 바르게 알리고자하는 학부모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전시관, 3D상영관, 다도실, 유물전시, 한일 양국 전통놀이 시현장, 일본 와카야마현 자료실, 국궁 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탐방기] 우록리를 처음 찾았을 때 녹동서원과 한일우호관은 나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 한일우호관이 왜 이런 외진 곳에 있는지 의아할 따름이었다. 그러다, 나는 이 녹동서원이 영화 '명량'과 '한산'에 나오는 항왜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김충선을 모신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의 관심 또한 급증하였다. 이날 오전에 이곳을 찾았다가 우록지를 놓쳐서 지슬리로 넘어가는 바람에, 오후에 다시 찾았다. 폐관 시간이 다 되어서 나는 우호관 안을 다소 급하게 돌았다. 

오사카 성
시바 료타로와 코사카 지로의 책을 주문했다

2. 녹동서원

[소개] 녹동서원(鹿洞書院)은 모하당(慕夏堂) 김충선(金忠善)[1571~1642]을 추모하기 위하여 1794년(정조 18)에 건립되었다. 김충선의 자는 선지(善之), 호는 모하당(慕夏堂)이다. 본래 일본인으로 성은 사(沙), 휘는 야가(也可)이다. 임진왜란 때 귀화하여 공을 세웠다. 선조로부터 사성(賜姓) 김해 김씨(金海金氏), 충선이라는 이름을 하사 받아 사성 김해김씨의 시조가 되었다. 임진왜란 이후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 거주하며 가훈 및 향약 등을 제정하였다. 저서로는 1798년(정조 22)에 간행한 『모하당집(慕夏堂集)』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녹동서원 [鹿洞書院]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탐방기] 우호관을 서둘러 돌아보고 옆에 있는 녹동서원으로 향했다. 대부분의 서원처럼 이곳도 굳게 문이 닫혀 있어서 담밖에서 사진을 몇 장 찍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이곳 또한 닫혀 있었다.

3. 김충선 묘지

[탐방기] 서원 뒤쪽에 묘지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서 따라 올라가보았다. 오르막을 좀 오르다 경사가 없는 산길을 좀 걷다가 다시 오르막을 오르니 김충선과 그 후손들의 묘지가 나왔다.

김경신?
김충선 비석과 묘

돌아오는 길은 왔던 길이 아니라 넓은 길을 따라 걸어왔는데 너무 멀리까지 가는 듯하여 중간에 샛길로 빠졌다. 그런데, 이 길은 송전탑을 세우기 위해 만든 것이었는지 중간에 끊어지고 말았다. 다시 돌아올라가기가 싫어서 풀이 무성한 곳을 헤치며(다행히도 긴 바지를 입었다) 나오느라 애를 먹었다. 무사히 나오긴 했지만 다시 한 번 작은 모험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