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바롱이와 떠나요 네이버블로그) 북문로2가 청소년광장 언저리는 '헌책방 골목'으로 청주시민들이 책을 만나는 만남의 공간이었다. 1980~90년대는 개신서원, 명랑서점, 보문서점, 문화서점, 태왕서점 등 7~8개 헌책방들이 있었다. 경영악화로 하나둘 문을 닫고 현재는 대성서점과 중앙서점 두곳만 남아 '헌책방 공목' 명맥을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
대성서점은 1973년 청주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헌책방이다. 팔순이 넘은 박봉순 사장이 운영한다. 겨우 사람 한 명 지나다닐 공간을 빼곤 9평 좁은 공간에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1만여 권의 헌책들로 둘러싸여 있다. 대성서점 가까운 거리에 중앙서점이 있다. 대성서점과 함께 40여 년 넘게 함께하고 있다.
청주 헌책방의 상징으로 마지막 남은 두 곳은 '청주 미래유산 23건'으로 선정되었다. 세월의 냄새로 켜켜이 쌓인 헌책들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보물창고로 오래오래 남길 바라본다.
(충청리뷰)
[탐방기] 예전에 나들이 삼아 청주에 왔을 때 이 헌책방 거리에서 책을 구입하곤 했다. 보문서점에서 에리히 프롬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구입한 것도 기억이 나고, 그리고 김우창의 '궁핍한 시대의 시인'과 '지상의 척도'를 이 대성서점 아니면 옆에 있는 중앙서점에서 구입을 했다. 물론 이 책들을 그 때 처음 산 것은 아니고 집에 이 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판이고 상태도 좋은 데다 가격도 싸서 구입을 했던 것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쉽게도 내 상황이 아주 안 좋았을 때 다시 헐값에 팔고 말았다.
나는 청주에는 헌책방이 중앙서점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날 이 서점을 발견한 것은 큰 소득이었다. 거기다 이 서점이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이라니. 괜찮은 책들이 있어서 다섯 권을 1만 5천 원에 구입을 했다. 사장님은 가게를 찍는 것을 대환영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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