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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탁구의 길 38

by 길철현 2026. 3. 31.

이 세상에 지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다

(다만 서로 지려고 경쟁할 경우 문제가 복잡해진다)

 

또 이 세상엔 이기는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그건 이길 때까지 치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상대가 시합에 응해주지 않을 경우

문제가 복잡해진다

 

더 나아가 승리를 영구화하려는 상대가 

자살을 해버리면 문제가 더럽게 꼬인다

 

이 경우 저승이 있는가에서부터

있다고 해도 저승에서의 시합이 인정될 수 있는가 등등

온갖 종교적 철학적 문제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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