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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천따라강따라바닷길

금강 적벽강 유역(20260514)

by 길철현 2026. 5. 23.

적벽강의 대표 절벽

 

 

요가 선생님의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이날 오전에 시간을 내어 대구 집에서 장례식장이 있는 금산으로 향했다. 금산은 40년 전쯤 군대 있을 때 한 번 들러서 점심을 먹은 기억이 있다(글을 적다 보니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오른다. 10여 년 전쯤 가족들과 대둔산에 놀러 갈 때도 금산읍에서 어머니 생신 축하 케이크를 구입하기도 했구나). 그리고, 지금까지 금산을 금강과 연결해서 생각을 하지는 못했는데, 금산으로 가는 길에 금강 변으로 난 68번 국지도를 따라 달리며 경치에 한껏 취하면서, 두 곳 다 비단금자를 쓰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보기도 했다. 내 추측은 맞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그러니까 두 곳을 합치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광을 찬양하는 금수강산의 축약판이라는 생각으로까지 마구 확대되었다. 

월영산 출렁다리. 인터넷. 출렁다리 너머로 보이는 다리는 금강을 가로지는 천내교(68번 국지도). 이 부근은 원골유원지이다. 산 왼쪽의 흰부분은 인공폭포. 이곳에서 강변을 따라 잠시 걸을까 생각을 했지만, 일단은 조문이 우선이었기에 따로 사진도 찍지 않았다.

 

금강하면 나에게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본 풍경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 외의 기억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통합이 되지 않고, 이 강이 어디에서 발원해서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오리무중이었다. 따라서 원래 이 글을 쓸 때에는 그럴 생각이 없었으나, 이 시점에서 간략하게나마 금강에 대해  정리를 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

20220819. 금강휴게소
20220819. 금강휴게소

 

금강은 한강, 낙동강에 이어 3번 째로 긴 강으로 총연장이 397km에 이른다. 전북 장수군의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군산만에서 서해로 유입된다. 이 강은 진안, 무주, 금산, 영동까지는 북쪽으로 흐르다가, 대전, 세종에서 서쪽으로 휘어지기 때문에 발원지에서 하구까지의 거리는 81km밖에 되지 않는다. 또, 용담댐과 대청댐 두 개의 대형 다목적댐이 있으며, 하류에는 금강하구둑이 있다. (여러 글 참조)

 

간략하게 요약 정리를 해보니까, 용담댐과 대청댐이 있는 곳이 금강이라는 걸 제대로 의식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거기다 대청호의 명소인 부소담악, 공주의 공산성 옆을 흐르는 강, 부여의 백마강이 모두 금강이라는 것 또한 이제야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금산으로 들어서는 길에 '적벽강'이라는 표지판이 보여 또 한 번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부안의 적벽강은 들어보았지만 금산의 적벽강은 금시초문이었다. 조문을 마치고 식사를 하면서 요가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금강의 부리면 구역이 적벽(기암절벽)으로 유명해 그렇게 부른다는 걸 알게 되었다. 원래는 원골 유원지로 돌아갈까 했으나, 적벽강으로 목적지를 급선회했다. 

 

601번 지방도 적벽강로로 들어서자 잔잔한 물결 너머로 기암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평일 낮이고 사람들이 강을 찾을 시기도 아니어서 강변도로는 한산하다 못해 버려진 듯한 느낌이었다. 

 

카카오맵
카카오맵

 

이곳의 두 번째 다리인 적벽교를 건넌 곳에 있는 이 절벽은 적벽강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라, 강으로 내려가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홀로 이곳을 지나던 다른 분도 연신 감탄을 하면서 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지금은 철이 아니라 한적하기 짝이 없지만 여름이면 아마도 피서객들로 북적거릴 터였다. 이 인근에서 국민드라마 대장금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한다. 

적벽교

 

이후로도 고만고만한 기암절벽들이 강변을 따라 이어졌다. 

세월1교

 

 

소금재라는 좁은 고갯길을 오르자, 나무들 사이로 바위 봉우리가 보여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뒤에서 차가 와서 그냥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마을의 수호신인 촛대바위. 나무들 사이로 보였던 바위가 이 바위. 소금재가 끝나는 곳에 있다

 

지도는 이 부근이 엄청난 사행천임을 보여준다
취수보

 

소금재가 끝나는 곳에서 우회전하여 방우리길로 들어섰다.

 

방우리 마을에서 길이 곧 끝나 돌아 나왔다. 방우리 마을이라는 이름은 방울처럼 매달려 있어서 부친 것이라고. 

카카오맵. 방우리
양수댐이 들어설 부흥산

 

내도리

 

방우리는 금산군에 속하고, 그 아래에 있는 앞섬(전도), 뒷섬(후도)마을은 무주군에 속한다. 지명에 섬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이곳으로의 접근이 어려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 다리가 모두 놓여서 다시 금산으로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무주까지 가서 대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나제통문.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 있던 이곳에 생긴 이 석굴 통로는 일제 강점기에 뚫었다고.

 

[참고 영상]

https://youtu.be/MfTWbrna6q0  (적병강 섬 속의 섬 방우리) 인삼대장의 이 유튜브는 적벽강과 방우리 등 이 지역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경로] 

집 - 월성로 -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 옆길 - 서대구IC - 금호 JC - 경부고속도로 - 황간IC - 영동황간로 - 난계로(4) - 영동로(19) - 학산영동로 - 마포로 - 금강로(68) - 양산면 - 금강로(강변을 따라 달리는 길의 경치가 제법 아름다움) - 원골교차로(월영산에는 출렁다리도 있고, 또 강을 따라 데크길도 조성되어 있었음. 사람들이 꽤 있었음. 내려서 좀 거닐다가 장례식장으로 갈까 하다가 일단 장례식장에 먼저 들르기로 함) - 인삼로 - 정수교(내비가 빠른 길로 안내)- 금산천길(322-15. 금산군 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로 들어갈 뻔 하다가 그 옆 도로로 감) - 엑스포교차로- 무금로(37)? - 삼풍로 - 하옥사거리 - 금산로(13) - 새금산병원장례식장 //

 

- 금산로 - 황풍로 - 무금로(37) - 황풍교 - 적벽강로(601. 양곡사거리, 부리면) - 수통대교 - 수통3길(적벽강 오토캠핑장) 이전에 화장실이 있어서 이를 닦으려고 치약을 뭍혀 치솔질을 시작했으나 화장실은 폐쇄된 상태였음. 적벽강 오토캠핑장의 간이 화장실은 운영 중이라 이곳에서 이를 닦음 - 적벽교 (이 다리를 지난 곳에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벽이 나옴. 혼자 여행 온 사람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찰칵) - 세월1교 - 세월2교 - 농원길(청풍에너지로 들어갔다가 돌아나옴. 고갯길 운전 조심해야 할 곳. 법륜 스님 즉문즉설, 이혼한 부모님 때문에 고민하는 여고생 이야기 들음.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바위 봉우리가 보여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뒤에 차가 와서 그냥 내려옴.) - 방우리길 - 방우리 - 방우리길 -  앞섬강변길 - 후도교 -  내도로 - 뒷섬마을 - 내도로 - 앞섬다리 - 수리재터널 - 죽향로(무주 시내. 법륜 스님 즉문즉설. 직장 생활이 힘겨운 여성 이야기) - 향한로 - 신교로 - 향로산로 - 무설로(30) - 라제통문 - 라제통문로(무주태권어드벤쳐) - 설천면 - 무풍면 - 계부소류지 - 대덕로 - 남김천대로(3) - 대덕면 - 증산로(30) - 증산2로(903) - 포천계곡로 - 창금로 - 가천면 - 가천로(59) - 참별로 - 가야로(33) - 성주IC - 중부내륙(45) - 고령JC - 광주대구(12) - 남대구IC - 탁구장

카카오맵. 금산군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와 시설

 

일성콘도 무주지점
대덕산(1290)
계부소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