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기로 뻗어 오르다
두 갈래로 몇 번이고 갈라지고
그 끝마다 매달린
작고 노랗고 그래서 앙증맞은
들꽃 한 무더기
산들바람에도 정처 없이 흔들리는데
제 자리 찾은 듯
작은 벌 한 마리
흔들리는 꽃 위에 착 달라붙어
카메라가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일념으로 꿀을 빨고 있다
이름이 궁금한 꽃초보
지식왕 AI에게 공손히 문의하니
물어보는 족족 다른 답을 내민다
고들빼기, 딱지꽃, 모데미풀,
무늬굉이밥, 씀바귀, 양지꽃
낯설은 이름들이
그놈이 그놈 같아도
또 조금씩 다 다르다
연신 캐물으니 토라도 났는가
봄꽃, 야생화
어처구니없는 곳으로 달아나고 만다
그래, 이름이 어찌 되었든 간에
우린 오늘부터 일일
(20260610)
한 뿌리 줄기에서 나와
두 갈래로 몇 번이고 갈라지고
그 끝마다에 매달린
작고 노랗고 그래서 앙증맞은
들꽃 한 무더기
산들바람에도 정처 없이 흔들리는데
작은 벌 한 마리
흔들리는 꽃 위에 착 달라붙어
카메라가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일념으로 꿀을 빨고 있다
이름이 궁금한 꽃초보
지식왕 AI에게 공손히 문의하니
물어보는 족족 다른 대답을 들이민다
고들빼기, 딱지꽃, 모데미풀,
무늬굉이밥, 씀바귀, 양지꽃
낯선 이름들은
그놈이 그놈 같으면서도
또 조금씩 다 달라
고등 수학을 능가하는 난제로 변신하고
급기야 AI마저 토가 나오는지
봄꽃, 야생화
어처구니 없는 곳까지 가버렸다
그래, 이름이 무엇이든 간에
우린 오늘부터 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