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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사16학번

제15장 20세기 시

by 길철현 2016. 11. 19.

제15장 20세기 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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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세기 시(Twenties-century Poetry)(161214)

 

 

[20세기 영시]

20세기 영시의 역사는 시가 핵심적으로는 사적인 예술 형태라는 빈번한 언급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시인들은 자주 다른 시인들의 영향을 받으며, 똑같은 사회적, 정치적 사건들을 겪은 사람들이 그것들에 대해 공통적인 전망을 공유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각각의 시인들은 자신의 깊은 관심사를 바탕으로 자신의 세계를 만드는 사적이고 개별적인 인간으로 작업을 한다.

 

W. B. Yeats (1865~1939)

Ireland 출생. 시를 쓰기 시작했을 때 그의 시의 중요한 관심사는 아일랜드 민족의 전통과 역사에 대해 씀으로서, 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사람들의 본성과 성격을 보여주고 기리는 것이었다. 이후의 작품에서 그의 주제는 좀 더 보편적으로 변했으며, 그가 주로 다룬 문제는 세상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분열되어 있는가, 또 그들이 어떻게 하면 온전하게 될 수 있는가였다.

 

- An Irish Airman Foresees His Death : 전쟁에 나가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이 아니라 공중에서 싸운다는 위험과 흥분에 대한 즐거움으로 싸우는 남자의 이야기

The Circus Animals’ Desertion

 

Thomas Hardy (1840~1928)

소설가로 더 잘 알려졌지만 긴 인생 동안에 시를 썼고 소설보다 시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천여 편의 짧은 시와 운문으로 된 긴 극, The Dynasts를 썼다. 그의 시는 예이츠의 몇몇 후기 작품처럼 삶이 쓰라린 비극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디는 삶이 힘겹다는 것은 알지만, 인간은 그 힘겨움을 견뎌내고 계속 살아갈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의 시는 세상의 자연적인 아름다움 가운데 있는 커다란 즐거움과, 인간이 힘겨움과 고통 속에서도 계속 살아나가도록 해주는 유머--사건들 속에서 갑작스럽게 느껴지는--의 즐거움을 보여준다.

 

The Dynasts : 쓰는 데 30년이 걸린 시. [나폴레옹 전쟁을 다룬 뛰어난 서사시]

At the Railway Station, Upways : 한 소년이 경찰에 의해 연행되는 사람에게 어떻게 갑작스러운 연민을 느끼는지 묘사했다. 그리고 소년은 그 연민의 감정을 그를 기쁘게 하기 위해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보여준다.

 

 

 

 

 

[1차 세계 대전 시인들]

Rupert Brooke (1887~1915)

- The Soldier : 전쟁 초기 많은 군인들의 낭만적이고 애국적인 관점을 반영한 시. 시인은 군인에게 있어 죽음은 자신의 조국을 위해 기꺼이 바쳐야 할 희생이라고 보았다.

 

Siegfried Sassoon (1886~1967)

프랑스에서 싸웠던 시인이다. 그의 분노는 전쟁의 무가치함과 상관들을 향한 것이었다. 특히 그는 자신들의 명령 때문에 불필요하게 부하 사병들이 죽고 파괴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상관들에 대한 분노를 많이 표출했다. 그는 또한 정부가 전쟁에 대해 전해주는 영웅적인 이야기들을 믿고, 실제로 싸우는 사람들의 비참함과 고통에 대해서는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고국에 있는 사람들의 애국적 만족을 증오했다.

 

Glory of Women : 전쟁이 정말로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려 하지 않고, 전쟁에 의해 삶이 부서지고 망쳐진 사람들에 대해 어떤 인간적 연민도 느끼지 않는 영국 여성들을 비판한 시.

 

Wilfred Owen (1893~1918)

세계 제1차 대전에서 아마도 가장 잘 알려진 영국시인이다. Sassoon과 마찬가지로 고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쟁이 정말로 어떤 것인지를 묘사함으로써, 그들이 군인들의 공포와 고통을 이해해주기를 바랬다. 그는 Rupert Brooke의 낭만적인 애국주의를 반대했다. 그는 전쟁은 인간 이상의 능력을 지닌 영웅들이 아니라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진짜 사람들이 싸우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의 시는 군인들의 불편함, 위험, 고통과, 전쟁이 군인들의 정신과 행복에 끼친 영구적인 손상을 아주 강력하게 보여준다.

 

Strange Meeting : 시인은 자신이 죽인 적군을 지옥에서 만나는 장면을 상상한다. 그런데 두 사람은 공통적인 희망을 지니고 있다.

Disabled : 여생을 전쟁의 흔적을 몸에 지니고 살아가는 남자들에 대해 쓴 시이다.

 

Isaac Rosenberg (1890~1918)

그의 삶은 다른 시인들과 달랐다. 다른 시인들은 중상류층이었지만 그는 노동자계급 출신이었고 일반 사병으로 복무했다. 그는 정식교육을 별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영시의 시적인 전통을 따르기보다는 강한 활력과 에너지로 새로운 경험을 묘사했다.

 

Dead Man’s Dump : 한 군인이 죽는 순간에 로젠버그가 타고 있는 수레의 바퀴 소리를 듣고는 외치는 것을 묘사한 시.

 

Gerard Manley Hopkins (1844~1889)

성직자였던 그의 시의 주제는 신과 인간의 관계와, 자연 세계에서 신의 창조 가운데 넘치는 기쁨뿐만 아니라, 신이 창조한 세계에서의 고통의 문제 등이다. 그는 전통적인 시의 운율이나 리듬의 형태를 따르지 않고 도약 리듬”(sprung rhythm)이라는 자신만의 방법을 발전시켰다.

 

Heaven-Haven : 바깥세상의 소음과 혼란을 피해 수녀가 되고자 하는 한 여인을 보여준다.

 

T. S. Eliot (1888~1965)

미국 태생이지만 성인이 된 이후 대부분 England에서 지냈다. 인간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고, 또 희망이 파괴되고, 기대가 산산조각이 난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의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을 글에 담으려 했다. 그리고 그는 시와 제식이 현대 세계의 공허감과 혼란에 의미를 줄 수 있는 힘이라고 보았다. 그는 영적인 삶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삶 또한 지속가능하게 하는 힘이 지니는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The Waste Land (1922) : 길고 매우 복잡한 시로, 현대의 타이피스트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눈 먼 고대 그리스의 예언자처럼 그 부류나 시기에 있어서 전혀 다른 인물들을 함께 보여 준다.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이라는 자연 세계의 순환 가운데 새로운 삶으로 나아간다는 고대의 믿음과, 육신의 죽음 뒤에 오는 영적인 삶이라는 기독교적 믿음을 결합시킨다. 시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불행한 모습의 다수는 인물들이 자신의 경험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 온다. 엘리엇은 현대 세계의 불행과 혼란의 뿌리가 그들의 경험의 다른 영역을 결합하여 온전하고 건강한 전체로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The Burial of the Dead - The Game of Chess - The Fire Sermon - Death by Water - What the Thunder Said]

Four Quartets (1944) : 이 뛰어난 작품의 목표는 다양한 시대를 배경으로 신과 현실을 경험하는 다른 유형들을 보여주는 것인데, 이 작품에서 인간의 삶과 정신에 전체성과 목적을 부여하는 힘은 종교적인 힘이다. 여러 시대를 보여줌으로써, 현 시대의 혼란과 고통 속에서도 영원한 가치는 여전히 존재하며 여전히 가닿을 수 있다고 시는 강조한다.

 

Edith Sitwell (1887~1964)

소리의 패턴에 중요성을 둔 작가.

 

Dirge for the New Sunrise (1949) :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나서의 상황에 대해 쓴 시.

 

W. H. Auden (1907~1973)

1930년대 잘 알려진 시인 중 하나. 가장 유명했고 가장 전형적이기도 했다. 그의 초기 작품은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사건에 큰 관심을 두었지만, 이차 세계 대전 후 그의 시는 여러 면에서 좀 더 개인적인 면모를 띠게 되었으며 점차 자기를 둘러싼 삶의 영적인 자질을 추구하였다.

 

September 1, 1939 (1939) :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때 쓴 시

Embassy : 대사관 관리들에게는 지루하고 평범한 모임이 자신들의 운명이 그들에게 달려있는 국가에서는 전쟁과 죽음을 의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

Lay Your Sleeping Head, My Love (1937) : 그가 쓴 초기 서정시 중 가장 유명한 시.

 

Louis MacNeice (1907~1963)

정치적 사건과 그 결과뿐만 아니라 개인적 경험도 다룬 시인.

 

Cecil Day Lewis (1904~1972)

그의 최고의 작품은 가난한 부모님을 둔 아이의 노래에서 드러나듯 사회적 주제에 관련되어 있다.

 

[2차 세계 대전의 시인들]

Roy Fuller (1912~1991)

전쟁에서 오래된 체계들이 파괴되는 것을 본 작가. 그는 과거의 시인들을 부러워했는데, 도덕적 위치에 대한 선택이 그 자신보다는 더 위대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Keith Douglas (1920~1944)

 

Vergissmeinicht : 죽은 독일 병사의 몸에서 날 잊지 말아요라는 메시지가 적힌 책과 여자의 사진을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를 묘사.

 

Dylan Thomas (1914~1953)

Wales 태생. 그의 시의 언어는 힘과 파워를 동반한 생명력, 에너지,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웨일즈 구어의 전통적인 힘이 특히 종교와 관련된 문제에서 그의 시에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그의 작품은 자연의 힘, 예를 들자면 자연과 시골의 삶, 탄생과 성, 죽음의 힘,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창조하는 강력한 감정 등을 찬양하고 기뻐했다.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 자신의 생각을 강력하게 표현하던 아버지가 죽음 앞에서 그런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강한 어조로 노래한 시.

 

Ted Hughes (1930~1998)

Dylan Thomas처럼 그도 자연의 강하고, 때때로는 폭력적인 힘에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그는 그의 시 다수의 제재인 새와 동물의 내면에서 나온 듯한 강력한 상상력으로 작품을 쓴다.

 

Hawk Roosting : 상상력을 가지고 마치 새의 관점에서 쓴 것 같은 시. 새의 힘과 폭력에 대해 목격하게 되는 시이다.

 

Robert Graves (1895~1985)

시인 생활을 오래 했다. 그는 산문작가, 그 중에서도 특히 역사를 주제로 한 산문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시들 중 많은 시들은 연애시이고, 더 많은 시편들은 남자와 여자 사이의 관계와, 또 인간관계에 있어서 잃어버린 순수함과 경이감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를 중심주제로 하고 있다.

She Tells Her Love while Half Asleep

 

R. S. Thomas (1913~2000)

그의 시들은 시골 생활에 대해 쓴 영국 시인들의 전통과 일치했지만 그의 주된 관심사는 시골 생활의 어려운 점이었다. 그는 멀리서 보았을 때는 아름답지만, 실제로는 질병이나, 불편함, 힘겨움으로 가득 한 시골 삶의 어려움을 묘사했다.

 

Iago Prytherch : 삶의 고난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신에 대한 사랑에 의해서만 견뎌낼 수 있다고 말하는 시.

 

Philip Larkin (1922~1985)

낮은 목소리로 차분히 말하는 시적 전통 속에서 작업을 한 작가들 중 가장 유명한 작가. Hardy에게 큰 영향을 받았고, 그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상실감 같은 것을 지닌 채 과거를 뒤돌아봤다. 그의 시의 주제는 딜런 토마스의 작품과 비교해 볼 때 좀 더 차분하고, 시어는 좀 더 분명하게 조절되는 경향이 있다.

 

Coming : 겨울의 끝에 창밖에서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쓴 시.

 

Peter Porter (1929~2010)

오스트레일리아 출생. 그의 작품들은 종종 날카롭게 풍자적이었고, 항상 인간이 대항할 수 없는 죽음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깊고 좀 더 보편적인 자질을 지녔다.

There Are Too Many of Us

 

Stevie Smith (1902~1971)

첫 시부터 죽기 직전에 쓴 마지막 시까지 명확하고 흔들림이 없었다. 그녀의 문체와 주제는 그녀 자신만의 것이었다. 시들은 표면적으로는 어린 아이가 쓴 것처럼 간단해 보인다.

 

Not Waving But Drowning : 바다에 빠진 한 남자가 팔을 흔드는 것을 사람들은 그냥 인사하는 것으로 본다.

 

Seamus Heaney (1939~)

북 아일랜드에서 1970년 이후에 출판된 가장 흥미로운 시를 씀. 그의 초기 시는 시골과 자연의 세계에 대해 쓴 것들이다. 그의 이러한 시들은 R. S. ThomasTed Hughes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의 후기 시들은 개인적인 역사에서 과거의 공적인 사건들로 옮겨간다.

 

Whatever You Say, Say Nothing : 시에서 “Is there a life before death?”라는 질문은 고통과 비극이 삶의 한 부분이 된 인생에 대한 그의 묘사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