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만인보1, 2, 3(창작과 비평사) 000622
시를 이렇게 쓰도 괜찮은 것인가 하는 의문과 함께, 시라고 해서 이야기가 있어서는 안 된다, 혹은 꼭 압축과 비유가 있어야 한다, 는 것이 편견일 수가 있다는 생각을 동시에 가지게 한 시집. 이 시집들은 전체로서는 살아남을 수 있을 지 모르나, 이를테면 한 편 한 편이 큰 그림(역사)의 퍼즐 한 조각의 역할을 하는 식으로, 그 한 편은 시로서 생명력을 갖기가 힘드리라.
내가 추구하고 있는 시와는 다르지만 한 번 읽어볼 만하다는 생각은 든다. 그러나, 7권까지 다 읽을 필요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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