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홍상, 근대영문학의 흐름, 고려대(091008)
여홍상 교수의 성격은 모든 것을, 대체로 가치 평가를 자제하고(이것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수집하는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점은 방대한 양을 수집하더라도 최소한의 정확성은 유지해야 하는데, 그런 것에서 상당 부분 오류가 있다는 점이다. 키츠의 negative capability를 ‘부정적 능력’이라고 옮기거나(소극적 수용력--이 보다는 ‘무심적 수용력’은 어떨까), 내가 잘 알고 있는 브론테 자매 부분에서 상당한 오류가 드러났고, 특히 에밀리의 부분을 읽을 때, 작품 내용에 대해서조차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지도 학생으로 추측되는 이지영이 [워더링 하이츠]의 내용 중 ‘워더링 하이츠’에서 기르는 개를, ‘들개’라고 칭하고 있는 점) 그가 사물을 기본적으로 정확하게 보는 데에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하지만 다른 방면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그러한 부정확성에도 불구하고, 그가 글을 생산하는 능력, 그 힘에는 최소한의 경의는 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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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쓴다면 일단 [영국 소설사] 정도는 써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한 십 년은 작정을 하고, 부지런히 작품을 읽고, 정리를 해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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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문학을 향한 나의 열망이 다시 활활 타오르고 있고, 그것은 철학 공부와 함께, 좀 더 심도 있게 진행되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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