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비평의 객관성과 실천적 지평(130208)(14)
리비스와 레이먼드 윌리엄즈를 비교한 이 논문은 전체적으로 리비스에게는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윌리엄즈에 대해서는 대체로 비판이 많은 편이라고 일단은 요약해 볼 수 있겠다. 그것은 리비스의 이론이나 생각들이 정치하고 타당한 면, 즉 현 사회가 처한 위기가 문화의 저급화에 있으며, 문학이라는 것이 문화의 정점에 있다는 생각, 그리고 현실이라는 것은 언어적 활동을 통해 창조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객관성’의 추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 등에 호응을 하면서, 윌리엄즈의 경우에는 그의 논의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대로) 문학의 특수성을 강조하지 않는데 그렇다고 했을 때, 상대주의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그런 것이었는가?
리비스 부분의 글은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으나, 윌리엄즈의 경우에는 좀 단조로운 비판, 그래서 윌리엄즈 주장의 핵심이 무엇인지 애매해지는 그런 느낌과 함께, 글이 재미없다는 느낌을 주었다. (힘들더라도 자꾸 글을 쓰고 말을 만들어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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