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흐 이야기104

라영환. 반 고흐, 삶을 그리다. 가이드포스트, 2015 (160303) *라영환. 반 고흐, 삶을 그리다. 가이드포스트, 2015 (160303)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하고 또 상식적으로 봤을 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 그것을 생각하고 있어야 다른 사람과의 이야기나 또 다른 사람들의 글에서 충격을 덜 받는다는 것을 이제는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런 책을 읽을 때에는 좀 당황스럽다. 요즈음엔 고흐에 대한 나의 관심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고흐에 대한 나의 애정은 누구에 뒤지지 않고, 그의 삶에 대해서는 나름 전문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지 모르겠다. 국내 학자들이 고흐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나, 대부분이 자신의 주관적인 입장에 너무 치우쳐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길호는 지나치게 기독교적인 입장.. 2016. 11. 29.
[고흐 편지 전집](The Complete Letters of Vincent Van Gogh)에서 발췌한 것 ***The Complete Letters of Vincent Van Gogh [Vol 1] --from Memoir of Vincent Van Gogh (by His Sister-in-Law) *But the parents regarded this new experiment* with fresh anxiety: "I am always so afraid that wherever Vincent may be or whatever he may do, he will spoil everything by his eccentricity, his queer ideas and views on life," his mother wrote. His father added, "It grieves.. 2016. 8. 30.
밤의 카페에서 -- 유 하 밤의 카페에서 -- 유 하 세상에 빛나지 않는 게 어디 있는가 있다면 고흐가 채 다녀가지 않았을 뿐 --황동규, 중에서 카페 라 뉴이에 가면 가끔 고흐를 만날 때가 있어요 누구나 다 알다시피 그의 삶은 암흑이었지만 그 카페엔 지상의 어떤 대낮보다 환한 밤이 살고 있답니다 아를의 하늘에 젖은 별 몇 개 반짝이면 그는 취기 어린 눈으로 묻곤 하지요 세상에 빛나는 게 어디 있는가 당신은 빛나는 세상을 보았는가 그래요 다만 깊은 어둠의 동굴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자의 눈부심이 있을 뿐이지요 그 어둠 밖에선 결코 다다를 수 없는 눈부심이 있을 뿐이지요 [천일馬화], 문학과 지성사 (감상) 이 시는 잘 와닿지 않는다. 고흐가 처한 어둠과, 그와 대비되는 밝음, 눈부심, 그것이 그다지 울림을 주지 않는다. 2016. 8. 30.
해바라기밭을 지나며 -- 유 하 해바라기밭을 지나며 --유 하 프로방스의 태양은 다산성이에요 아를의 가을 들판을 달리면 태양이 낳은 수만의 아이들이 일제히 노란 입을 벌리며 먹이인 빛을 달라고 보채고 있지요 그 소리 하도 먹먹해 고흐의 귀를 생각했어요 [천일馬화], 문학과 지성사 (감상) -고흐의 작품 활동이 절정에 이르렀던 아를을 지나면서 느낀 흥취를 적은 시이다. 이 시기에 그린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들은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인데, 그림 속의 해바라기와 실제 작가가 보고 체험한 해바라기가 병치 되고 있다. 해바라기를 ‘태양이 낳은 아이들’이라고 보는 상상력이 이 시의 출발이자 전개인데, 그것이 약간은 의외적으로 ‘고흐의 귀’로 연결이 되고 있다. 빛을 외치는 해바라기, 그 외침을 견디지 못한 고흐의 귀는, 결국 자신의 귀.. 2016.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