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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1910

재인폭포에서 16 추락과, 비명과, 신음소리와, 죽음을 죽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끊어진 신경과, 부서진 뼈와, 피고름과, 정신의 이움과, (990813) 2020. 6. 26.
재인 폭포에서 -- 세 사람의 말 - 재인폭포 안내문 재인폭포는 주위 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맑고 깊으며, 한탄강 상류에 인접한 관광지로서 연천이 자랑하는 명승지의 하나이다. 이 폭포는 이 고장의 줄타기에 뛰어났던 재인의 한과 그 부인의 절개에 관한 전설이 깃든 곳으로, 그 높이는 18.5m나 되며, 밑에는 넓고 깊은 연못을 이루어 피서지로서 특히 이름 높다. 폭포의 주위에는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가을 단풍 또한 매우 아름답다. 옛날 고을 원님이 절색의 미모를 가진 재인의 아내를 탐한 나머지, 재인으로 하여금 이 폭포 위에서 줄을 타는 재주를 보이게 한 뒤 줄을 끊어 죽였다. 그리고 재인의 아내에게 수청을 들게 했으나, 이때 그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어뜯은 뒤 혀를 깨물고 마침내 자결하였다. 이때부터 사.. 2020. 6. 26.
비슬산을 탐하다 나누어서 하는 앞산 - 비슬산 종주 0401 달서구 청소년 수련관 (주차)- 월곡지 - 평안동산 - 달비고개로 올라가는 길 옆길로 계속 올라감(무덤들이 많고 달비고개 우측 3,4백 미터 정도(추측)에서 앞산, 비슬산 종주 능선을 만남 - 1.5킬로 정도 걸어가면 달비골로 내려오는 길 만남(비슬산 13.1,.. 2020. 4. 10.
수수께끼 소리, 달창저수지에서 [사진-에세이] 코로나19의 나날들이다. 탁구를 못 치는 요즈음의 나의 일상 중에서 큰 부분은 점심을 먹고 집 부근, 아니면 차를 몰고 조금 나가서 야산이나 한적한 곳을 걸으면서 사진을 찍는 것이다. 지난 금요일(3월 27일)에는 모처럼만에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달창저수지]를 찾았다(주1). 이십 년 전 쯤 동생이 일 년 이상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어머니와 내가 번갈아 동생을 간호했다. 그 당시 지친 심신을 달랠 겸 드라이브를 하다가 우연찮게 들렀던 곳인데, 그 뒤로도 몇 번 더 찾았고 또 이 저수지를 소재로 시도 한 편 썼다. 그냥 커다란 저수지에 지나지 않았던 그 때와는 달리 이곳 역시도 저수지 옆 산을 끼고 도는 산책로와 데크길 등으로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저수지 가꾸기에 동참하고 있었다. 먼저 저수지 둑.. 2020.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