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밖의영상들248 서부전선 이상없다 - 에드워드 버거(2022) 중고등학교 시절 레마르크의 소설들에 심취했었다. 그의 작품들은 주로 1,2차 세계대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계속) 2023. 4. 9. 길복순 - 변성현(2023) 변성현 감독의 영화는 처음 접하는데 작품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흥행적으로는 분명 성공할 만한 요소가 많이 있다. 그리고, 특히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면이 많을 듯하다. 폭행 더 나아가서는 살해의 잠재적인 위협 속에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오히려 남성을 폭행하고 죽이는 장면들에서 일종의 해방감을 안겨 준다. 길복순이 자신이 속한 킬러 회사의 대표이자,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스승이기도 한 차민규와의 결투에서마저 승리하는 결말은 더욱 그러하다(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액션에서 여성들이 등장한 것은 오래 전의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타란티노의 [킬 빌]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나름대로의 규칙과 체계가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존 윅] 시리즈를 연상시키지만, 탑 킬러인 여성이 아이러니컬하게도 딸 아이는 올곧게.. 2023. 4. 7. 나는 신이다 - 조성현(2023)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 사회를 뒤흔든 네 명의 사이비 교주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이 중에서 오대양을 이끌었던 박순자는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이 있긴 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채무로 신도들과 함께 자살한 것으로 보여 다른 교주들과는 양상이 다르다. 그리고 아가동산의 김기순은 아직도 건재하면 신나라라는 레코드 유통회사를 설립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김기순 측에서는 이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나머지 두 사람, JMS의 정명석,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은 인간의 욕망이 지향하는 바가 어디인가를 명료하게 보여준다(다큐멘터리의 내용이 맞다면 김기순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이 힘을 추구하고, 힘을 획득한 다음에는 자칫 욕망에 따라 행동하기 십상이라.. 2023. 4. 7. 메시아 - 마이클 페트로니(2020) 넷플릭스의 드라마인 이 작품은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고, 원래 시즌 2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코로나의 여파와 종교계의 반발 등으로 취소되고 말았다.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힘은 주인공인 알 마시히가 진짜로 재림 예수인지 아니면 희대의 사기꾼인지 그 두 축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긴장감이다. 한편으로 그는 신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능력을 선보이는 듯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오히려 여러 가지 사회적 혼란을 불러 일으킨다. 그가 정말로 어떤 인물인지는 이 드라마가 시즌 1으로 끝나 알 수 없게 되고 말았으나, 현재의 혼란스러운 세계 정세, 특히 중동 지역의 전쟁 상황과 종교적 갈등 등을 중심으로 드라마는 긴장감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관객으로 하여금 알 마시히의 행동과 메시지.. 2023. 4. 6. 이전 1 2 3 4 5 6 7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