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책을 읽다32 유홍준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 창작과비평사(1997) [감상] 3권까지 유홍준의 이 책은 남한의 산하와 문화유산을 별다른 틀이 없이 소개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의 글을 통해 미시적인 섬세한 시각과, 거시적인 시각을 통한 분류 등을 배우고 생각해 보게 된다. 말에 갇혀서는 안 되겠지만 말을 통해 사물을 재발견하려는 시도 또한 멈추지 말아야 한다. -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 [정리] - 문화유산의 생산과 소비자로서의 인간 7) 에르빈 파노프스키 [인문학의 실현으로서의 미술사] - 하나의 작품 속에는 인간 정신의 기록과 기쁨과 고뇌, 소망과 믿음이 서려 있는바 미술품을 통해 인간 정신의 발달과정을 탐구하면서 더 높은 고양을 구현하는 것이 미술사의 임무 - 서산 마애불: 저 잔잔한 미소에 어린 뜻은 - 저문 섬진강에 부치는 노래 44) 밀양부터 불어나기 시작.. 2022. 12. 5. 유홍준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 창작과비평사(1994) -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감상]1권에 대한 감상에서 '유홍준의 글이 가진 힘은 그의 해박한 지식과 거침 없는 입담과, 미술사가로서의 안목, 그리고 우리 문화와 국토에 대한 애정 등'이라고 썼는데, 그러한 평가는 2권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사람들은 우리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된 현재 상황에서는 코딱지만하다라고 하고, 그 말은 러시아나 중국, 미국, 캐나다, 인도 등의 대국과 비교할 때 타당한 지적이긴 하다. 그럼에도 막상 전국을 차로 달리다보면(자동차로 여행을 다닌지도 3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낯설은 곳이 여기저기 있는 걸 보면 이 좁은 땅이 그렇게 좁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거기다 숱하게 많은 섬들은 대부분 탐방하지 못했다. 유홍준의 주된 관심사가 우리 산하 곳곳에 있는 문화유산의 .. 2022. 12. 2. 유홍준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창작과비평사(1993)(1994) - 남도답사 일번지 [감상] 거의 30년 전에 나온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해야 할 정도의 인기를 끌었고 이제 이 책은 12권까지 나오며 아마도 인문학 서적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듯하다. 나는 당연히 이 1권을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 기억도 없고 또 책에 아무런 표시도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읽지 않은 듯하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읽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여행과 여행기를 쓰는 것이 현재 내 삶의 중심축이므로, 유홍준의 이 시리즈 중 몇 권은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유홍준의 글이 가진 힘은 그의 해박한 지식과 거침 없는 입담과, 미술사가로서의 안목, 그리고 우리 문화와 국토에 대한 애정 등이 아닐까 한다. 현재 나의 여행은 .. 2022. 11. 28. 알베르 카뮈 - 페스트. 김화영 옮김. 책세상(1947)(2005) [감상] 카뮈의 이 작품은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던 2001년도 초에 첫 번째로 읽었고, 그 뒤에 한 번 더 읽었는데 감상을 적진 않았다. 이 작품은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서 새삼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 그것은 팬데믹인 코로나와는 달리 한 도시에서 발생한 페스트를 다룬 작품이긴 하지만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또 인간이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다루었기 때문이었다. 페스트를 다룬 또 다른 작품으로는 다니엘 디포의 [전염병 연대기]가 있는데 기회가 닿는다면 이 작품도 한 번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카뮈는 다소 부조리한 소설 [이방인]과 철학적인 에세이인 [시지프의 신화]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 작품은 우리 삶의 부조리성을 다루고 있는 앞의 두 작품과는 .. 2022. 11. 23.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