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용묵 - 백치 아다다
*계용묵, 白痴 아다다, 한국근대소설의 이해 II, (조선문단, 35) (는 나에게는 소설보다 노래가 더 친숙하다. 대학교 2년 선배이자, 같이 과내 문창반에서 활동을 했던 이내석 형이, 술자리 때 마다 부르던 노래.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면서 점점 더 커져 가던 형의 목소리에 ‘아다다’의 비극은 한껏 고조되어 우리의 가슴을 후려치곤 했다.) 계용묵은 벙어리에다 머리마저 나쁜 한 여인, 그 여인이 자신의 천성적인 결함과, 그 여인이 부모의 홀대와, 주위의 몰이해와 천대로 인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객관적인 필체로 그려내고 있다. 아다다의 죽음을 그녀 자신의 생각의 부족으로 보던, 자본이 동반하기 마련이 타락의 영향으로 보던, 계용묵이 아다다의 운명에 아무런 희망도 주지 않았다는 점이 당시의 시..
2022.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