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소설65

이문열. [변경] 1-12. 문학과지성사 [긴 작품에 대한 짧은 감상] 모든 자전이 어쩔 수 없이 소설적이듯이 모든 소설 또한 어쩔 수 없이 자전적이다. 이문열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이고, 80년대 중반 학번인 나는 80년대와 90년대 초반에 걸쳐 그의 작품을 즐겨 읽었다. 그의 출세작인 [사람의 아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로 월북한 지식인을 모델로 한 [영웅시대] 등이 기억이 나고, 또 90년대 초에 하숙집에서 [황제를 위하여]를 깔깔대며 읽은 기억이 난다. 거기다 87년 [이상문학상 수상작]이자 그의 대표적인 단편(중편)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독후감 모집에 응모해 상을 받기도 했다. 이문열은 이후 중국의 고전인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 등을 맛깔나게 번역해(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논술의 열풍을 등에 업.. 2020. 12. 2.
한강. [채식주의자]. 창비. 2007[2016] 오랫만에 한국 소설을 집어 들었다. 2016년 재작년에 이 연작 소설집은 맨부커 상을 수상함으로써 한 동안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다. 나는 이 연작 소설 중 한 편인 [몽고반점]을 2005년도 이상문학상 수상작으로 읽었는데, 그 당시엔 전체 맥락을 모르는 상태에서 그 관능성과 예술성의 추구.. 2018. 5. 13.
김성동, 길(상, 하). 만다라. 집(상, 하) (131112) *김성동, 길(상, 하). 만다라. 집(상, 하) (131112) 이 다섯 권의 책 앞에는 [김성동 자전소설]이라는 말이 붙어 있다. 다시 말해 소설들은 김성동의 가족 및 개인사를 담고 있는 글이라는 말이다. 길이 출가 이전의 삶을, 그리고 만다라가 출가한 후 수행의 과정을, 집은 환속 후 두 번째 결혼 생.. 2016. 12. 17.
2010년 3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문학사상사(130811) * 2010년 3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문학사상사(0811) 대상인 박민규의 [아침의 문]과 자선대표작은 예전에 읽었으므로, 이번에 읽은 작품들만 평을 하기로 한다. 정말로 그 동안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고, 나 또한 많은 이야기를 읽었다. 그럼에도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온다는 것은, 시대의 흐.. 2016.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