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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이야기

2019년 탁구 이야기 - 탁신 1월 모임(190119)

by 길철현 2019. 1. 20.

어제 탁신 모임은 지난 30년 가까운 시간이 가르쳐 준 교훈을 무시하고, 완전한 도약을 꿈꾸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닫게 해 준 동시에, 그럼에도 내가 조금은 더 나아질 틈새를 보여주었다. 일단 YG 서브는 써먹을 수 있는 수준은 되었지만, 그것이 절대로 만병통치약은 될 수 없음을, 앞으로도 꾸준히 더 연습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진황이 같은 경우에는 꽤 많이 탔다). 그리고 하수와의 시합에서 공격력을 좀 강화했다고 해서 그것이 맞수나 고수의 경우에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명념해야 한다(그러고 보니 하수와 시합을 별로 많이 하지 않았다). 올해는 탁구를 더 늘리려는 생각보다는 서브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탁구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하수들과 서너 게임을 함으로써 부족한 운동을 보충하는 정도로, 실력을 유지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석태나 재욱이와 운동을 해나간다면--나중에는 그럴 여유도 없겠지만--어느 정도 유지는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