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한 십 년 전쯤일까?)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여기저기를 들르며) 이 마을의 병풍바위를 처음보고 감탄을 했던 듯하고(이 기억을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듯하여 이 정도로 이야기한다), 2016년도 2월쯤 덕풍계곡에 들를 때에도 한 번 더 보았던 듯하다. 그러다가 이 바위가 눈에 익은 듯하여 기억을 더듬어 보니 임권택 감독의 1997년도 영화 [노는 계집 창]에 영은(신은경)의 고향으로 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슴 한 구석을 시리게 하는 이 영화로 인해 더 정이 갔던 것일까? 이날은 이곳을 찾아 이 마을과 마을 뒷편으로 나 있는 소로를 좀 거닐었다. 날이 저물지만 않았다면 그 고즈넉하고 이채로운 길을 좀 더 오래 걸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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