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백두산은 왜 - 인천공항에서, 출발 직전 (160711)

by 길철현 2016. 7. 11.


공항 버스(05시 37분 승차)를 타고 오는 동안 좀 잠을 잤으면 했으나, 여행의 설레임 때문인지, 두 시간 정도밖에 못잤음에도 불구하고 잠은 오지 않았다. 월요일 아침, 6시를 넘자 차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서울 방향 올림픽 대로는 차들로 빡빡했다(이 때가 6시 30분이 채 안 된 시각이었는데). 참 부지런하게 사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생각. 우리 나라 사람은 그 어느 나라 사람보다 부지런하게 일하는 것이 아닌가?


버스는 7시 10분 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오는 동안 정말 나에게 중요한 일들부터 하나하나 해나가야지, 그런데, 무엇이 중요할까? 탁구를 열심히 치는 것이 중요한 일인가? 논문을 빨리 완성하는 것이? 부지런히 좋은 산들을 오르는 것이? 먹고 사는 문제는? 처자식이 없으니까 지향점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구나. 이런들, 저런들), 예정 시간보다 일찍 하나 투어 부스로 가자, 발권을 하고 기다리면 전화를 준단다. (기다리는 중에 이 글을 쓰고 있다.)


이번 미국의 흑백 갈등을 보면서, 거기에서 생각은 자연스럽게, 이슬람 국가 내, 그리고 이슬람 국가와 서방 국가 간의 해묵은 갈등, 또 어쩔 수 없게 우리의 대치 상황 등으로 이어진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갈등은 현명한 타협점보다는 폭력으로 해결을 모색하기 마련인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