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홍콩 여행 - 첫째 날(161208) [홍콩 야경]

by 길철현 2016. 12. 9.


홍콩 지사에서 파견 근무를 하고 있는 제부와 여동생 가족이 이제 곧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해, 이번 기회를 놓치면 홍콩에 오기 힘들 듯해서 저가 항공으로 어제 홍콩으로 왔습니다. 홍콩은 크게 홍콩 섬, 카우롱(구룡) 반도, 란타우 섬 이렇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좁은 해협을 경계로 한 홍콩 섬 북부와 구룡 반도 남쪽이 가장 번화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몇 가지 사실을 더 알게 되었는데 홍콩(향항)이라는 말은 '향나무를 많이 수출하는 항구'라는 뜻이고, 면적은 서울의 두 배인데 인구는 서울의 3분의 2 정도인 700만 정도랍니다. 하지만 섬 지역 특성상 주거가 가능한 땅이 적어서 사람들은 도심에 밀집해서 살기 때문에 건물들은 대체로 고층이고 집세도 엄청나게 비싸다고 하네요(내 동생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24평 정도 되는데 월세가 자그마치 4백만 원, 입이 떡).


저녁 식사를 해산물에다 와인을 곁들어 거하게 하고 그 유명한 홍콩의 야경을 보러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 갔습니다. 즐비한 고층 빌딩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도 장관이었지만 무엇보다 놀란 건 한국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한국말들, 심지어 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매력적인 젊은 여성도 한국인이었습니다(내가 동생에게 한국말을 하는 것을 듣고 부탁을 했던 듯한데.)


좁은 해협을 경계로 아랫쪽은 대충 홍콩 섬 북부의 센트럴과 코즈웨이 베이 주변이고 위쪽은 침사초이라는 곳이라고 하는 군요.























우리의 성북동처럼 이곳에서도 부자들이 산동네에 산다고 하더군요. 서울은 산동네가 성북동같은 부자 동네도 있지만 지금도 남아 있는 달동네들도 있지요. 조명을 쏘아 올려서 배경이 양분되는 느낌이 들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더욱 이상하네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빅토리아 피크 내 풍경.














아래 두 사진은 동생 집이 있는 홍콩 섬 동쪽의 타이쿠싱(태고성).




(2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