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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밖의영상들

이창동 - 버닝(2018)

by 길철현 2021. 7. 28.

[William Faulkner - Barn Burning]

가족 - 사회의 법(안티고네 오이디푸스의 딸 이야기) [일렉트라]

Colonel Sartoris Snopes

provost

Abner

(아버지) You got to learn to stick to your own blood or you ain't going to have any blood to stick to you. 

부유한 지주

tote carry

 

[4] 

 

오프닝 신 Don't Stop Burning Touch My Body  씨스타

이종수.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

신해미 - 라이터를 켜는 것. 

귤 - 여기 귤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귤이 없다는 걸 잊어버림. 

(그냥 재밌어서 배움)

little hunger/ great hunger(부쉬맨)

후암동(김밥ㅈ천국) 

보일 - 자폐증이 심함. 낯가림.

콘돔을 집에 두고 있음(성적으로 자유분방)

남산타워 - 햇빛이 들어옴(음악 둥둥 주제 음악) 

만우리돈지게

축사 옆 태극기

80년 5월 14일 CP(Command Post)

아버지 실패한 아버지/ 대남방송 - 평화로워 보이는 농촌 풍경 가운데

송아지 한 마리만 남음

전화

청년실업. 트럼프. 

봉고 트럭

칼을 잔뜩 수집해 둔 금고(분노)

똥 (슈뢰딩거의 고양이)

자위

의정부지방법원고양지원

이용석

아버지 - 또라이. 자존심. 중동(변호사 친구)/ 성질 죽이고

자위(해미 - 전화. 케냐 나이로비)

하나뿐인 친구

나이로비 동지(3일)

노을 - 칼라하리 사막(나도 저 노을처럼 사라지고 싶다. 죽는 건 너무 무섭고 아예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고 싶다)

눈물을 흘리는 것이 신기해

이것저것. 간단히 말하면 노는 거예요.

포크너 소설을 읽으면 내 얘기 같다.

벤이 바래다 줌(난 길이 멀잖아)

집에 도착 - 전화

탄원서 작성 

외국인 이주 여성(농촌 현실)

덕동 반포빌라트(서래)

재미만 있으면 난 뭐든지 해

난 나 자신을 위해서 제물을 만들고 그걸 먹어버리는 것이지

(종수, 해미의 집 - 벤의 집)

여섯, 일곱 살

위대한 개츠비. 한국에는 개츠비들이 너무 많아. 

나 같은 사람 좋아한대. 흥미있대. 

춤 출 때 하품하는 벤

대남방송 - 재밌네

우물이야기

나는 아버지를 미워해요(분노조절장애)

난 가끔 비닐하우스를 태워요. 범죄행위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지게 할 수 있어요

불타는 비닐하우스를 보면서 희열을 느껴요. 베이스

자연의 도덕. 동시존재

나는 해미를 사랑하고 있어요. 웃음. 

(떠날 때 개짖는 소리)

알바 갔을 때부터 연락이 안 됨/ 비닐하우스 추적

해미에게서 전화가 한 번 옴. (말이 없음)

해미 집을 찾아감. 

덕은 쉼터

비닐하우스를 계속 찾아다님 (전원이 꺼짐)

고양이가 어디 있다고 그래요.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음. 

여행이라고 간 모양이네

청소를 하고 다니는 애가 아닌데

캐리어가 있음. 

홍보 여자

판토마임

서래마을 드림빌라 찰리 우리은행

포크너 단편집

한 달 째 연기처럼 사라졌어요

해미가 종수 씨 특별하게 생각한가

이 세상에서 자기가 믿는 하나 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해미 어머니 언니 식당(모아 분식)

카드 빚 갚기 전엔 절대 집에 못 들어 온다고 

효성빌라

헬스에서 러닝머신

천주교회

용산참사 - 갤러리 식사

조일래 비뇨기과(고가도로)

상천지

엄마의 전화 5백만 원 빛. 우물. 마른 우물

주인 없는 고양이 한 마리 데리고 옴. 

아직까지 무슨 소설을 써야될 지 모르겠어요. 세상이 수수께끼 같아요. 

화장실(해미 시계)

야옹아에는 응답하지 않다가 보일이라고 부름

모임에서 하품

해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됨

진지하면 재미 없음. 베이스

아버지 1년 6개월 형

송아지를 팜

해미방. 해미가 자위 행위를 해 줌

뭔가를 씀 - 줌 아웃. 저녁

벤 - 새여자 입술 칠해 줌

해미하고 같이 보자

살해 

트럭 한 대 지나감

옷을 다 벗고 차를 불 태움.

 

 

 

 

 

 

 

 

[후기] 

 

 

 

 

 

 

 

 

 

 

 

 

 

 

 

 

 

 

 

 

 

 

 

 

 

 

[일단 그냥 자유롭게 적어보자.]

 

3년전에 나온 이창동의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라는 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홍상수의 데뷔작인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구효서의 [낯선 여름]을 원작으로 하고 있음에도 소설과 영화가 별다른 관련이 없듯이, 크게 연관성은 없는 듯하다(하루키의 작품을 읽지 않아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사람들의 말이 그렇다). 이창동은 이 작품 전까지 모두 다섯 편의 작품(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을 발표했는데, 그의 작품은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 동시에 흥행에서도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어 작품 수가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거장의 반열에 오른 감독이다([시]의 경우에는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전작 [시]로부터 8년만에 나온 이 작품도 강한 사회적 메시지를 지닌 작품이긴 하지만, 스릴러 양식을 차용하고 있다는 것과 등장인물들의 상반된 진술 등으로 감독은 관객을 혼돈에 빠트린다는 점에서 이전의 작품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른 많은 관객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나에게도 이 영화는 뭔가 실마리가 잘 잡히지 않는 어려운 작품으로 다가왔다. 감상 후기를 쓰고 싶었지만 펜이 나가지 않았고, 그래서 한 번 더 보았음에도 여전히 미궁이었다. 며칠 전(26일)에 이 영화를 세 번째로 보았지만, 다시 한 번 더 보고, 원작도 한 번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영화는 중층적이고 상호모순적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에서 몇 가지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첫 째는 현재의 젊은 세대의 이야기라는 점이고, 둘 째는 빈부의 격차에 따른 계급 갈등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고, 마지막으로 앞의 두 요소만큼 명료하지는 않지만 삼각 관계의 이야기라는 점이다(어쨌거나 유아인과 스티브 연의 연기는 탁월하다. 이 영화가 데뷔작인 전종서도 자신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낸 느낌이다). 이런 요소들은 사실 우리가 많은 영화에서 흔히 접하는 것임에도 이 영화에서는 다르게 다가온다. 우리를 이끌어 줄 윤리적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돈만이 유일한 가치로 부각된 현재에 있어서 가진 자는 이 상황이 그대로 지속되길 바랄 것이고, 가지지 못한 자는 이 상황을 전복시키거나 아니면 어떻게 해서라도 부의 열차에 편승하기를 꿈꿀 것이다. 

 

이창동의 영화에서 윤리의 문제가 지닌 무게를 생각하면(홍상수의 경우에는 욕망의 문제가 더 부각된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이 영화도 혼란스러운 가운데 내 개인적으로는 종수가 벤을 살해한 것은 그가 해미를 죽였다는 개인적 확신(해미의 시계를 화장실 서랍장에서 발견한 것과--이 부분을 다시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벤이 데리고 온 고양이가 '보일'이라는 이름에 반응하는 것 등)에 기인한 것이지만 그와 동시에 불분명한 대로 잘못된 현재 상황, 혹은 사회에 날린 화살이자 윤리적 결단으로 보인다. (작가 지망생이라는 종수의 상황. 재판을 받고 있는 아버지.

 

(벤. 해미가 아프리카 케냐 공항에서 만난 인물. 해미를 자신의 여자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던 종수에게는 달갑지 않은 인물. 포르세를 모는 재력가. 혼자 삼. 종수에게 일은 설명해도 모를 거라고 함. 노는 것이 일. 재미만을 추구. 친구들과 파티. 대마초를 피움. 비닐하우스를 두 달에 한 번 꼴로 태움. 해미와 그 다음에 만난 여자도 가난한 여자. 해미는 빚이 많음. 카드 빚을 갚기 전에는 집에 오지 말라고 함. 그렇다면 저수지에는 왜 갔는가? 상천지. 

 

세 개의 시선. 혹은 두 개의 시선. 혹은 하나의 시선. )

 

일단 이 정도로 하고 영화를 한 번 더 보든지 하자. 책도 구입을 하고. 

 

 

 

 

 

 

 

 

종수 - 해미 - 벤

 

 

[참고]

 

무라카미 하루키 헛간을 태우다

윌리엄 포크너

 

종수 - 해미 - 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기성세대와 공존하는 젊은 청춘들이 느끼고 있는 현실

영화적 장치(맥거핀)

 

고양이, 시계

 

Barn Burning - Faulkner

위대한 개츠비

 

헤더 -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나의 비참함을 인정해야만하는 현실

 

[이창동 - 김용옥]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님(이)

무한한 해석의 지평/ 배우들의 연기(김)

요즈음 영화의 추세 - 관객으로 하여금 체험시키는 것(이) 게임의 영향/ 거리두기(이)

체험하고 느끼게 하는 동시에 스스로 해석하게 하는 것(이)

사람들이 왜 이렇게 화를 내고 있나(이) 분노/ 전세계적 

분노하라(책 스테판 **)

이 세상이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것.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름. 

젊은 사람들의 분노. 미스터리(세상)

젊은 사람들의 무능력

영화 매체(빈공간)/ 서사의 문제(관객의 욕망)/  

 

[영화의 산책]

[방구석1열]

정답을 갖고 노는 영화

청년들의 분노를 걱정하는 기성세대/ 분노 프로젝트

(저한텐 세상이 수수께끼 같아요)

멍한 표정의 종수

 

[이창동 - 중앙일보]

옛날과 달리 지금은 분노의 원인을 설명하기 어렵고 싸워봤자 소용없다는 무력감이 있다

 

[해석 코드 5]

하루키의 세계에 살고 있는 젊은 포크너의 이야기

벤 - 현실을 고발하는 그림조차 문화적으로 소비(용산참사 그림이 있는 곳에서 식사)

스티븐 연 - 종수를 만나려 홀로 외딴 교외까지 가는 벤의 모습은 쓸쓸해요. 이창동 감독님은 그래서 대단한 분인 것 같아요. 사회가 이해하지 못할 벤 같은 사람에게 '사랑'을 찾으려면 인간을 아주 깊이 들여다봐야 하잖아요. 

벗어나고픈 아버지 세대의 현실에 묶여, 무력하게 삶아가는 젊은이가 의외로 많다. 

존재론적 위기(벤)

 

Sheila O'Malley [Roger Ebert]

안숭범 - 저 희미한 기미--<버닝>으로 이창동 읽기

실체가 없다는 걸 잊어가면서 답이 없는 해석 게임을 각자의 관점으로 즐기면 된다. 

인물을 둘러싼 진실의 낌새들을 끝까지 개방해 놓고는 불가능한 뒷수습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연출

브리콜라주 문화 상품이나 현상을 재구축하는 전유의 한 가지 전술. 조합이나 땜질, 부분적인 문화 재조립 따위를 뜻하며, 레비스트로스가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독해의 주도권을 우리에게 이양한 영화

공동체의 비윤리

불평등을 만회할 기회가 없을 것 같다

 

윤리적 입장에 대한 통찰이 주어지진 않는다.

디제시스diegesis 창조적 허구 mimesis

토마스 아퀴나스 - 도덕적 행위의 일차적 목적은 자신의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것에 있다

코라적 시간 chora

모호성의 전략에 너무 의존

 

[다음 백과]

이창동은 코리안 뉴웨이브의 감수성의 외피를 입고 계몽적이고 윤리적인 주제를 강조하면서 한국 근대사에서부터 현대인의 정체성 혼란까지 넓은 폭으로 깊이 있게 고민하는 영화를 만들고 있다.

 

[이진영]

허우 샤오시엔 - 남국재견, 밀레니엄 맘보

김기덕 - 사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