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흐 이야기/고흐 시편

고호의 귀 -- 이승훈

by 길철현 2022. 2. 22.

이 밤도

인내의 

동굴 속에

가장 나약한

염소를 기르며

방황과

기도의 

시골 들판을 

달리는

너의 질주는

역사와 

문명의 어둠 속에

귀를 자르며

발광하는

너의 질주는

이 밤도

터지는

기쁨의 

절벽을 향해

사랑을 향해

겨울을 깨뜨린다

'고흐 이야기 > 고흐 시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승희 - 기둥서방 빈센트  (0) 2022.03.05
고호의 방 -- 이승훈  (0) 2022.02.22
고호의 구두 -- 이승훈  (0) 2022.02.22
고호의 의자 -- 이승훈  (0) 2022.02.22
고호의 싸이프러스 나무 -- 이승훈  (0)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