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호풍의 여름이 왔으면
좋겠지?
고호풍의 하늘에는
찬밥같은 혁명시 몇 편 묻었으면
좋겠지?
더럭 여름 대신 겨울이 되돌아오고
그래서 더럭 겁이 날 때
시퍼런 보릿단에 묶여 실컷 매나 맞았으면
좋겠지?
거 참 좋겠지?
봄이 오면 그런 생각.
꽃잎도 달지 않고,
울컥울컥 돋아나는 보릿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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