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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일본 규슈 여행

일본 규슈, 나 홀로 6박 7일(22) - 사가의 아침(20231030)

by 길철현 2024. 1. 20.

- 10월 30일, 월

 

아침 7시쯤에 깨어(숙소는 조용해서 깨지 않고 잘 잤지만 새벽 무렵엔 약간 쌀쌀했다) 내가 묵고 있는 이치조 호텔 주변을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규슈에 도착한 당일 저녁과 그다음 날 오전에 비를 좀 뿌린 것을 제외하면, 그 이후로는 날이 맑았고,  이날 또한 구름 한 점 없었다. 상쾌한 발걸음으로 사가의 골목길을 걸어 나갔다. 

정치인들. 성실, 신뢰, 여성의 목소리.

 

이 부근이 유흥가인 듯 바 등의 술집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치조 호텔 간판

 

골목길을 지나다 이 절 안에 있는 거목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코키소지(國相寺 국상사)
수령 6백 년에 그 높이가 24m에 달하는 녹나무. 사가 시 천연기념물. 느티나무와 많이 닮았다.
눈썹이 올라간 것이 호랑이 상? 이 동상도 니치렌슈우(일연종)의 개조인 나치렌 상인가?
녹나무가 문 출입문 위로 높이 솟아있다.
세이킨(精金 정금)선사
내 차?인 니산과 길 건너편의 토요타 판매점
준유(循誘 순유) 공민관. 공민관은 주로 평생교육원 역할을 한다고.
수로 옆의 이 목조 주택은 상당히 오래되어 보인다.
월극 혹은 월결.
우시지(牛島 우도)정 공민관.
이 집 역시도 상당히 오래되어 보인다.
시안(思案)교
시안교 유적. 이곳이 예전에 물류의 중심지였는데, 2019년 가옥을 해체하는 도중 돌계단, 초석 등을 발견했다고.
사가 현지 생산품을 파는 곳.
주륜금지.
사가신문
왼쪽이 S 플라자.
초라쿠지(長 楽 寺 장락사)
여자를 위한 바가 아니라, 여자가 나오는 바군! Girl's Bar는 일본에서 유행하는 바 형식이라고. 시간제로 돈을 받는 군.
중식당 발견. 신생반점.

 

한 시간 조금 넘게 호텔 부근을 발길이 닿는 대로 걸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월요일 아침인데도 시간이 좀 일러서인지 사람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주택가와 상가, 유흥가 등을 지났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곳은 코키소지(국상사)의 6백 살 먹은 녹나무와 개천 바로 옆에 위치한 오래된  목조 가옥이었다. 산지 지형인 나가사키 시에는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집들도 아직 많이 남아 있었는데, 내가 다녀본 곳으로 판단해 볼 때 대체적으로 평지인 듯하다(지도를 보니 사가 시 북쪽은 산지가 둘러싸고 있다).

 

매년 가을이면 열기구 대회가 열려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하는데, 나에게 사가는 하룻밤 묵어갔던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