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생근은 김광규의 시가 투명성 가운데 시인의 '시적 재능과 비판적 지성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시의 큰 주제는 '현대적 삶의 황폐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인은 뛰어난 '사회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현실을 '아이러니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평면적인 산문성'에서 벗어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 발췌
119) 김광규의 시는 투명하다. 혼란스럽지 않은 시적 이미지가 그렇고, 정제된 언어의 표현이 그렇다. 그의 투명한 시를 들여다보면 어떤 지적 엄격성과 예술가적 의식의 명료성이 엿보인다. 이러한 투명성은 그의 시적 재능과 비판적 지성이 균형있게 조화를 이룬 결과일 것이다.
123) 현대적 삶의 황폐함
124) 사회학적 상상력
126) 사회적 현실에 대한 시인 특유의 아이러니를 통해, 그의 시는 평면적인 산문성으로부터 수직적인 시의 진실로 상승하는 효과를 얻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아와 세계와의 관계에서 긴장된 역동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정신적 태도의 소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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