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을 아실 이
내혼자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나 계실 것이면
내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밤 고히맺는 이슬같은 보람을
보밴듯 감추었다 내여드리지
아! 그립다
내혼자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맑은 옥돌에 불이달어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혼자 마음은
<1931, 시문학>
<감상>
내 마음을 알고 이해해 줄 사람은 사랑의 차원도 뛰어넘는 그런 존재. 그런 존재란 만나기 힘든 법. 이 시는 현대에 이르러 박노해의 '그 한 사람'으로 이어지는 느낌이다.
'한국시 및 감상 > 한국현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영랑 -- 모란이 피기까지는 (0) | 2025.03.24 |
---|---|
박찬세 - 결투 (0) | 2025.03.12 |
김영랑 - 사행소곡칠수(四行小曲七首) [한국현대 대표시선 I] (0) | 2025.01.11 |
정완영 - 조국 (0) | 2025.01.10 |
정완영 -- 직지사 운(韻) (0) | 2025.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