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n Watt, The Rise of the Novel, Pelican(060330), 1957
이 책을 읽어보면 우선 생각나는 것은 novel을 ‘소설’로 옮기는 것이 얼마나 타당한가 하는 점이다. novel의 정확한 번역은 ‘근대 장편 소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점을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만 해도 이 책을 읽은 성과는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Novel의 발생과 성립이 사회사적인 변동(중산층의 성장과 경제적 발전, 17세기 영국 철학의 영향, 여성의 지위의 변화)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그 선두 주자가 디포이며, 또 novel의 성립을 확고하게 한 인물이 리차드슨임을 보여준다. 리차드슨은 [파멜라]와 [클라리사] 등을 통해, 한 인물의 일상과 내면을 엿보게 함으로써, novel 속의 등장인물을 독자와 마찬가지로 ‘동시대를 살아 숨쉬는 생명력 있는 인물’로 재현해내었다. 남성 작가이면서 여성의 심리를 치밀하게 그려낸 점 또한 돋보인다. 필딩은 와트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덜 한데, 그럼에도 그가 novel의 성립에 기여한 점은 사회라는 보다 큰 규모의 동력을 제시한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디포에 의해서 발생되고, 리차드슨과 필딩에 의해 성립된 novel은 스턴을 거쳐, 제인 오스틴에 이르러서 하나의 정점에 다다르게 된다고 와트는 본다.
Jane Austen's novels, in short, must be seen as the most successful solutions of the two general narrative problems for which Richardson and Fielding had provided only partial answers. She was able to combine into a harmonious unity the advantages both of the realism of presentation and realism of assessment, of the internal and of the external approaches to character; her novels have authenticity without diffuseness or trickery, wisdom of social comment without a garrulous essayist, and a scene of social order which is not achieved at the expense of the individuality and autonomy of the characters. (338)
**논문에는 ‘이름 짓기’의 문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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