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n Homer(숀 호머), 라캉 읽기, 강서영, 은행나무
--대상관계이론이 아이와 어머니의 관계라는 2자성을 강조하는 반면, 라캉은 아이와 어머니, 아버지라는 3자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라캉은 (본문을 찾지 못해 기억나는 대로 적어본다면) ‘대상 관계 이론은 ’쾌락의 원천으로 대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했던가? 찾아내야 한다.
(이 부분은 Lacan Dictionary에서 읽은 것이다.
Although Lacanian psychoanalysis has been compared with object-relations theory in that both schools of thought place more emphasis on INTERSUBJECTIVITY, Lacan himself criticises object-relations theory repeatedly. His criticisms focus most on the way in which object-relations theory envisions the possibility of a complete and perfectly satisfying relation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bject. Lacan is opposed to such a view, arguing that for human beings there is no such thing as a 'pre-established harmony' between 'a need and an object that satisfies it'(S1, 209). (124))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있다. 이 말은
무의식은 우리의 통제 너머에 있는 의미작용의 과정이다; 우리가 언어를 말한다기보다는 언어가 우리를 통하여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라캉은 무의식을 타자의 담론이라고 정의한다. 대타자는 언어 즉 상징계이다; 이 타자는 결코 주체에 완전히 동화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의 핵심을 구성하는 것은 근본적인 타자성이다. (85)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되어 있다’는 라깡의 주장이 의미하는 바는, 근본적으로 사회 및 언어의 과정과 정신 심층부가 서로 얽혀 있다는 것이다. 사회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화자 또는 청자의 입장을 취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언어능력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또한 우리로 하여금 문화와 성적 차이, 이데올로기 등의 사회적인 조건과 관련하여 설정된 ‘주체 위치’를 수락하도록 요구한다. (428-9) [영미문학의 길잡이 2])
*숀 호머(Sean Homer), 라캉 읽기, 김서영, 은행나무
정신분석학에 관심을 갖게 된 때문인가? 아니면 라캉은 현재 학계의 유행인가? 어쨌거나, 라캉에 대한 관심이 내(나)외적(우리 사회)으로 점점 더 가중되고 있다. 이 책은 간단하나마 라캉의 중심적 개념들을 소개하려 애쓰고 있다. 어머니와 유아의 이자 관계를 중시하는 상상계, 아버지의 법이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상징계, 그리고, objet petit a가 자리한 실재계, 결핍된 기표로서의 팔루스. 프로이트로부터 출발한 정신분석학은 라캉이라는 탁월한 사상가를 만나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는 셈인데, 현대 사상이라는 것이 대부분 그렇듯, 정교해진 언어와의 씨름이다. 이 책은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를 비롯하여 팔루스, 무의식의 주체, 성차 등 라캉의 중심 개념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라캉 사상의 핵심에 도달하는 길을 열어주거나 그런 정도에 까지는 미치지 못한다. 다만 라캉 사상의 맛만 보게 해준다고 할까?
어쨌거나, 프로이트를 열심으로 읽어나가야 한다. 그러면서, 철학 공부라는 큰 명제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
*라캉의 문체는 그의 글쓰기가 본질적으로 말해질 수 없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그가 논점을 제기하는 한 방식이다. 요컨대 라캉은 언어의 구조를 통해 언어 너머에 있는 무의식적 욕망의 영역 자체를 조직해내고자 한다. 그의 글은 독자가 의미와 이해의 한계를 대면하고 모든 의미의 이면에는 무의미가 있으며 모든 상식의 이면에는 허튼소리가 있다는 심히 불편한 사실에 대해 인정하도록 만들기 위한 시도이다. (33)
*로제 카이유아는 일반적인 설명과는 반대로 주위환경을 닮은 곤충들이 사실은 자신을 그 환경에 동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적는다. 다시 말해 그들은 자신들을 둘러싼 바로 그 공간에 포획되어 그 안에서 자신들을 잃어버리고 유기체와 환경 사이의 구분을 무너뜨리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48) 경계선 장애 문제와 관련해서 이용할 수 있을 것.
*[거울단계]에 나타난 라캉의 혁신적 작업은 철학분야인 변증법을 통하여 주체와 자아간의 현상학적 구분을 이미지의 역할과 자기의 구성적 성질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와 결합시킨 것이다. (49)
*인간 주체가 부상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신의 유일성을 의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다른 사람에 의해 인간 주체로서 인식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51)
*무의식은 우리의 통제 너머에 있는 의미작용의 과정이다: 우리가 언어를 말한다기보다는 언어가 우리를 통하여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라캉은 무의식을 타자의 담론이라고 정의한다. 대타자는 언어 즉 상징계이다: 이 타자는 결코 주체에 완전히 동화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의 핵심을 구성하는 것은 근본적인 타자성이다. (85)
*정신분석에 따르면 주체가 법과 그것을 위반하고자 하는 욕망 사이의 긴장을 피하는 길은 전무하며 이 욕망 자체는 ‘죄의식’으로 표현된다. (110)
*반면 지젝이 지적하듯, 라캉주의적 관점에서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26)
*‘여성’이라는 범주는 개인의 해부학적 성에 의해 결정되는 어떤 것이 아니라 라캉이 보여주었듯이 생물학이나 사회과정으로 설명될 수 없는 정신과정에 의한 결과이다.(218)
*크리스테바에 의하면 ‘한 사람이 “여자라고” 믿는 것은 한 사람이 “남자라고” 믿는 것만큼이나 터무니없고 애매모호한 것’이다.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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