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석, 30년만의 휴식, 비전과 리더십(090611)
([독서 일기] 쓰기를 게을리 하고 있는데, 책을 읽고, 읽은 책을 정리하는 습관은 죽을 때까지 내가 꾸준히 해나가야 할 일이다.)
일반인을 상대로 정신분석학을 쉽게 설명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정신분석의 긍정적인 면을 단순화시켜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쉽기 때문에 누구나 접할 수 있고, 또 그 목소리가 긍정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이끄는 힘이 있다. 이 정도까지가 이 책이 지닌 장점이라면, 이 책이 지향하는 바가 ‘현대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이 느끼는 정신적 혼돈감을 정신분석학적인 견지에서 쉽게 설명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다시 풀어볼 때 필연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겠으나, 우리 삶의 힘겹고 복잡하고 비극적인 부분이 너무나도 쉽게 사상되어 있다.
별로 새로운 이야기는 없었으나, 그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 이전에 읽은 네마이어의 [정신 병리학의 기초]가 나에게 상당한 도움과 인상을 남겼다.
*내적 대상관계(internal object relationship)
유년기에 어떤 중요한 인물(대상)과 가졌던 관계가 마음속에 내재화되어 행동 패턴을 만든다는 것이다. (89)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자신에 대해 자존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12)
*정신분석 치료가 잘 되면 환자들은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불필요하게 낭비되던 정신 에너지가 회복되기 때문이다. (171)
*연인이 떠나가 버렸을 때 절망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은 누군가 자기를 떠나가는 것을 못 견디는 아이가 무의식에 살고 있는 것이다.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