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와 상당히 멀어진 요즈음이다. 3월부터 지속되어온 엉덩이의 근육통으로 인해 두어 달 가량 탁구를 손놓다 시피했고, 그 뒤로는 나름 꾸준히 치긴 했지만 실력이 그렇게 올라오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7월 30일 고양에서 열리는 탁구 시합에 대비해서 조금 무리하게 운동을 했더니 시합 전날에 허리 근육이 심하게 뭉쳐, 할 수 없이 시합에 대타를 내보아야 하는 초유의 일까지 겪었다.
그 뒤로 허리의 근육통은 나았지만, 대학원 박사 논문 자격 시험의 일환으로 제2 외국어를 준비하하느라 오늘까지(9월 10일) 딱 세 번 탁구를 쳤다. (개학을 하고 상암고 탁구 수업은 1주일에 두 번 계속 진행을 하고 있지만 수업이 내 운동은 되지 않는다.)
논문이라는 큰 산을 넘을 때까지 탁구는 이제 일 주일에 한두 번 정도로 자제를 해야 할 것이다. 팔굽혀 펴기나 아령, 달리기 등의 기본적인 체력 훈련(?)은 게을리 하지 않는 가운데, 탁구 때문에 내 삶의 더 중요한 부분들 - 탁구는 한편으로는 이 삶의 힘겨움을 이겨내게 해주는 위안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삶의 문제를 직면하지 않고 회피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 을 더 이상은 놓칠 수 없는 시점이다. (아니 탁구 치는 시간 자체보다도 탁구 다음에 이어지는 술자리가 더 큰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탁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7년 탁구 이야기 - 72회 황탁 최강전(12월 9일), 뜻밖의 우승 (0) | 2017.12.10 |
|---|---|
| 2017년 탁구 이야기 - 9월 탁신 모임 개인적 소묘(욜로와 교류전) (0) | 2017.09.19 |
| 2017년 탁구 이야기 - 8월 탁신 모임(170819) (0) | 2017.08.20 |
| 2017년 탁구 이야기 - 도수 치료(170811) (0) | 2017.08.11 |
| 2017년 탁구 이야기 - 오랜만에 적는 탁구 일지(170624) (0) | 2017.06.24 |